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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꾸준히 감소하던 구직 포기 청년이 지난달에 41개월 만에 처음으로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2년째 최악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청년실업률이 급기야 본격적인 구직 포기로 옮겨붙는 모양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 비경제활동인구는 510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0.1%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15 세 이상 인구 중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취업자나 실업자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청년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한 것은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에 한국 경제가 몸살을 앓던 2013년 8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청년 실업 문제가 뚜렷한 해결 기미 없이 날로 악화만 하는 탓에 구직을 아예 포기하는 청년들이 점점 더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8%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15년 9.2%로 역시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뒤 1년 만에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채용 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하면서 구직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문화뉴스 홍신익 인턴기자 tlslr2@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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