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인접한 '조지아'에 위치, 깊이 2212미터의 깊은 자연동굴 (2.2km)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동굴은 다양하게 생성된다. 석기시대에는 사람들의 주거지로 활용되기도 했으며 종교를 의미하는 석상을 두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자연적으로도 생성되는데, 바람이나 파도에 깎이거나 화산의 분화 혹은 지진으로 생겨나기도 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무려 2km 이상? 세계에서 가장 깊은 자연 동굴은? 

언제, 어떻게, 어디서 생겨날지 모르는 만큼 동굴은 좋은 영화 소재가 되기도 한다. 재난이나 공포에서 다큐멘터리까지 동굴은 다양한 소재로 활용된다.

영화에서의 동굴이 가지각색인 만큼, 현실에서도 수많은 동굴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넓고 기다란 동굴들도 많지만, 오늘 다뤄 볼 동굴은 가장 깊은 동굴이다.

 

출처 : 픽사베이
무려 2km 이상? 세계에서 가장 깊은 자연 동굴은? 

1962년,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동굴을 탐사하던 한 탐사팀은 우연히 하나의 동굴을 발견한다. 첫 탐사에서는 일반 동굴들과 같이 별다를 것이 없던 동굴로 탐사팀은 115M의 깊이를 가지는 이 동굴을 S-115로 이름 짓지만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힌다.

14년 뒤, 모스크바의 한 동굴 탐사팀은 러시아의 동굴을 탐험하던 중 S-115를 탐사하게 되는데, 놀라운 사실이 밝혀진다. 14년 전의 탐사팀이 발견하지 못 한 새로운 지형을 발견한 것이다.

새로운 지형을 발견한 탐사팀은 그곳으로 들어갈 준비를 한다. 1983년부터 3년간 탐사를 마친 탐사팀은 기존 깊이의 2배가 넘는 440M까지의 탐사에 성공한다. 탐사팀들은 "여기가 동굴의 바닥이다"라는 말과 함께 철수하고, 장장 3년간의 탐사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탐사팀이 모두 살펴보았겠거니'하고 생각한다. 동굴은 그렇게 1986년부터 2015년까지 무려 29년의 세월동안 추가적인 길에 대한 발견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2015년 8월, 'Perovo'라는 팀의 동굴 탐험가가 동굴을 탐험하던 도중, 또 다른 방향으로 이어진 동굴의 갈래를 발견한다. 이것은 440M의 방향과 정 반대에 위치한 입구였다. 하지만 그 길이에 걸맞는 로프가 없던 Perovo 팀은 1년간의 준비 끝에 다시 개발을 시작한다. 

Perovo-speleo팀은 동굴 반대편을 탐험하기 시작했는데, 계속된 작업으로 2016년 8월에는 1000M를 돌파했고, 마지막 탐사까지 수월하게 탐사되었다. 2018년 3월 호수를 발견한 것을 끝으로 탐사는 종료되었고, 총 동굴의 길이는 2212m로 집계되었다,

출처 : 네이버 지도
무려 2km 이상? 세계에서 가장 깊은 자연 동굴은? 

2.2km는 성인 남성이 시속 4km로 걷는 경우, 3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만큼 긴 거리이다. 벚꽃길 명소로 유명한 마성톨게이트부터 에버랜드까지의 거리가 2.2km로 알려져 있다.

지질학적 연구는 2018년을 끝으로 멈추어 있는 상태이지만, 동굴에서는 딱정벌레 등의 곤충 등, 생물학적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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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km 이상? 세계에서 가장 깊은 자연 동굴은? 

러시아와 인접한 '조지아'에 위치, 깊이 2212미터의 깊은 자연동굴 (2.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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