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숭배자들, 개리 호와 유리창, 자판기에 경고문구가 붙게 된 이유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세상을 살다 보면 분명 슬픈 상황임에도 웃긴 이야기가 있다. 상갓집의 모자인 '굴건'을 쓴 상주가 철권에 나오는 '폴 피닉스'와 닮아서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다는 이야기부터, 2002년 월드컵 당시 상갓집에서도 월드컵 4강 진출로 함성이 타져나왔다는 뉴스들도 있다.

'다윈상'은 사람의 죽음이나 생식능력을 상실한 상황을 이야기한다. 이는 노벨상 패러디 가운데 하나로 시작은 미국의 기자 웬디 노스컷이 인간의 멍청함에 대한 사화집을 만들기 위해 제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상황들이 너무나도 이해할 수 없어 실소를 짓게 만든다.

출처 : 픽사베이, 허리케인 숭배자들

허리케인 숭배자들

지난 1969년 8월 15일, 허리케인 카밀은 미시시피 만 지역을 관통해 143명의 피해자를 낳았다. 그중에서도 일부 사람들은 '허리케인 숭배자'로, 허리케인을 신성한 것으로 숭배해 마치 신을 영접하는 듯한 예베를 드리고 있었다.

허리케인이 자신들 앞에 닥쳤을 때, 그 숭배자들은 비로소 신을 영접하게 되었다. 24피트(7미터)가 넘는 파도가 치고, 건물을 파괴하는 등 피해를 입은 미시시피 지역은 허리케인 숭배자들의 대부분을 신과 함께 하도록 도와주었다. 운 좋게 살아남은 몇 명의 생존자들은 수 마일 동안 허리케인에 휩쓸렸다고 한다.

 

출처 : 픽사베이, 개리 호이와 유리창

개리 호이와 유리창

다른 이야기로는 캐나다 토론토의 한 변호사의 이야기가 있다. 지난 1993년 7월 9일, 토론토의 변호사 39살 개리 호이(Garry Hoy) 씨는 그의 후배 학생들에게 토론토 도미니언 센터의 창문이 얼마나 튼튼한지 시범을 보여준다며 힘차게 달려가 어깨로 창문에 부딪혔다. 모두가 깨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유리창은 튼튼했고 그는 한 번 더 강하게 부딪혔다.

이번에도 창문 자체는 개리 씨의 말대로 견고했는데, 창틀에서 유리가 '통~' 하고 깔끔하게 튀어나가는 바람에 추락사했다. 이 사람은 토론토 지방신문 선정 변호사 200명 가운데 가장 똑똑한 사람이었다는 소문이 있다. 개리 호이의 죽음으로, 도미니언 센터에 있던 Holden day Wilson이 문을 닫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출처 : 픽사베이, 자판기에 경고문구가 붙게 된 이유

자판기에 경고문구가 붙게 된 이유

무료 음료수를 마시려다 사고를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유명하다. 미군부대에서는 담력 시험이나 마초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문화로 이러한 일들이 빚어졌는데, 정확히는 '음료수 자판기를 흔들어서 나오는 음료수 마시기'라는 내기를 한 것이 화근이었다고 한다. 이 사건이 대중에게 알려진 이후로 음료수 기기에는 '자판기를 힘으로 움직여도 물건은 나오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붙어있다고 한다.

 

알 수도 없고, 알기도 싫은 이러한 다윈상 후보들의 사고는 안타깝지만, 타산지석의 사례로 실제 사회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는 등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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