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목) 저녁 7시 40분 KBS1TV 방송
울금, 코끼리마늘, 전복, 오리까지!

MBC 한국인의 밥상

[문화뉴스 MHN 노푸른 기자] 전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상황.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건 면역력 뿐이다.

면역력을 높이는데 가장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부분이 바로 ‘食’(식)이다.
조선시대 전기 의관(醫官) 전순의(全循義)가 쓴 『식료찬요』 서문에는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음식이 가장 우선이고 약이(藥餌)가 그 다음입니다. (중략) 옛 사람들은 치료 방법을 정할 때 먼저 음식으로 치료를 하고, 음식으로 치료해도 낫지 않은 다음에 약으로 치료하였습니다.”고 하였다.

기온변화가 심한 환절기 건강까지 살펴야 하는 지금, 봄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는 무엇일까

 

울금
은어울금비빔밥
울금 돼지수육

평균 연령 80대 곡성군 겸면 칠봉마을

마을 어르신들이 입을 모아 장수마을이 된 비결로 말하는 식재료, 울금!

울금에 들어있는 커큐민 성분은 항산화 또는 항염 작용을 하여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서 비타민A로 바뀌는 신체물질로 신체 저항, 해독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칠봉마을 어르신들은 울금을 말려 차로도 마시고 가루로 내 각종 음식의 조미료로 사용한다. 보양에 빠지지 않는 음식, 돼지고기에 생울금과 울금가루를 넣어 잡내를 잡은 울금 돼지수육을 만든다. 섬진강 유역에서 잡은 은어와 울금 밥에 달래간장을 넣고 비비면 맛과 건강 모두를 잡은 음식이 된다. 고소한 참게가 들어간 울금참게매운탕부터 마을의 또 다른 보물인 능이버섯을 활용한 돼지감자울금능이전까지.

 

코끼리마늘
웅녀떡
열매마버섯전골

생소한 이름의 작물인 코끼리마늘은 웅녀마늘로도 불리며, 194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자라던 토종작물이었지만 이후 자취를 감춰, 2007년 미국으로부터 영구반환되었다. 현재는 소수의 농가에서 길러지고 있는 코끼리마늘은 일반 마늘에 비해 약 4배 이상 크며, 크기만큼 영양분도 많이 들어있다.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작용을 하며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바쁜 농사일을 앞두고 뱃속을 든든히 채우기 위해 이들이 이맘때 늘 해먹는 음식이 있다. 바로 웅녀떡!

제철 식재료인 쑥과 작년에 수확한 코끼리마늘을 잘 쪄진 찹쌀에 넣고 떡메로 치면 완성이다. 아린 맛은 덜고 쑥 향을 더한 웅녀떡은 마을 사람들의 별미다. 코끼리마늘은 일반 마늘에 비해 아린 맛이 덜해 음식에 활용도가 높다. 코끼리마늘의 풋마늘대를 기둥삼아 떡갈비를 붙여 만든 코끼리마늘떡갈비, 코끼리마늘을 통째로 튀겨 설탕에 버무린 코끼리마늘맛탕이 그 예. 여기에 열매 마, 흰목이버섯 및 각종 버섯과 돼지고기 등을 넣어 만든 열매마버섯전골까지.

 

전복
전복장
전복장쭈꾸미볶음

양식장 주인답게 다양한 전복요리를 고안한 은영씨와 성호씨는 전복삼겹살김치말이찜과 양파, 뿌리, 사과를 통째로 넣고 간장과 함께 끓인 부부만의 특제 간장 소스에 전복을 부어 전복장을 만들었다.

또한 강진 바다가 내어준 또 다른 보양 식재료 주꾸미로 전복장주꾸미볶음과 주꾸미초무침을 만든다. 여기에 은영씨의 북에 있는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전복펑펑이떡까지.

 

개똥쑥훈연오리
오리해신탕

  
오리고기는 면역력 증진, 성인병 예방, 해독작용, 노화방지, 체력증진 다섯 가지 이로움이 있다고 하여 오리(五利)라고도 불린다. 또한 비타민A 함량이 높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오리를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연구하는 철희씨.

개똥쑥에 불을 피워 쑥 향에 훈연을 한 개똥쑥훈연오리는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오리뼈를 곤 육수에 오리와 각종 약재와 해산물을 넣은 오리해신탕과 더덕오리내장주물럭까지 다양한 맛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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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코로나, 환절기 속 내 몸은 내가 지킨다! 면역력 높이는 식재료 무엇일까?

 4월 23일(목) 저녁 7시 40분 KBS1TV 방송
울금, 코끼리마늘, 전복, 오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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