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오리지널 콘텐츠, 높은 퀄리티의 자막, 콘텐츠 추천 기능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넷플릭스는 190여 개국에서 1억 8,300만여 개의 유료 멤버십을 보유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로 TV 시리즈, 다큐멘터리, 장편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여러 언어로 즐길 수 있다.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으면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며, 광고나 약정 없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오늘 오후 4시 넷플릭스는 윤상현 감독의 추격 스릴러 영화 '사냥의 시간'을 공개한다. '사냥의 시간'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되어 평론가들의 호평을 끌어낸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 지난 2월 예정된 극장 개봉이 미뤄지던 중, 오랜 시간 작품을 기다린 영화 팬들을 위해 넷플릭스 독점 공개가 결정됐다.

'사냥의 시간' 스틸 컷

'사냥의 시간' 공개 소식으로 영화 팬의 시선이 넷플릭스에 쏠리고 있지만, 영화깨나 본다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넷플릭스는 이미 시네마 아지트로 통한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첫째,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영화 마니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훌륭한 스토리텔링’을 콘텐츠 제작의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넷플릭스는 좋은 스토리라면 국적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아낌없이 투자한다. 

뿐만 아니라 창작자에게 자유로운 제작 환경과 체계적인 제작 시스템을 제공, 이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덕분에 넷플릭스에는 기존의 박스오피스 흥행 공식으로는 제작이 어려웠던 다양성을 지닌 영화들이 화수분처럼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1970년대 초 멕시코시티를 배경으로 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로마'가 있다. 스페인어와 멕시코 원주민어로 된 흑백영화로,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작품성이 높다. 

이렇게 훌륭한 작품도 기존의 흥행 논리대로라면 대대적인 극장 개봉이 어려웠을 터. 다행히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넷플릭스가 이 작품을 공개했고, 세계 각국의 영화 마니아들은 거장의 작품을 클릭 한 번으로 감상하는 호사를 누리게 됐다.

넷플릭스가 영화 마니아의 아지트가 된 두 번째 이유로는 높은 퀄리티의 자막을 꼽을 수 있다. 비영어권 영화를 즐겨보는 이들이라면 질 좋은 한국어 자막을 구하는 게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지 알 것이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모든 회원에게 언어와 지역에 상관없는 동일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현지화 팀을 따로 두고 30여 개 언어로 자막과 더빙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 작품 포스터나 시놉시스까지 회원들이 접하는 거의 모든 이미지와 글귀를 현지화하고 있다. 이들의 철두철미함 덕분에 영화 마니아들은 자막 걱정 없이 비영어권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넷플릭스 '스튜디오 지브리의 세계' 컬렉션

셋째, 적재적소에 이루어지는 넷플릭스의 콘텐츠 추천 기능 역시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넷플릭스는 회원 개개인의 시청 기록을 자체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작품을 추천한다. 많은 작품을 감상할수록 추천 리스트는 더욱 정확해지며, 이에 따라 미처 몰랐던 보물 같은 작품을 발견할 가능성도 커진다. 예컨대 당신이 '킹덤'이나 '새벽의 저주' 같은 좀비물을 즐겨본다면, 숨겨진 명작으로 평가받는 일본 좀비 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를 추천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넷플릭스는 스트리밍하는 콘텐츠를 특정 주제와 장르, 내용에 따라 묶은 ‘컬렉션’도 제공한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세계’ 컬렉션을 검색하면 '천공의 성 라퓨타'나 '이웃집 토토로' 같은 유명 작품부터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가구야 공주 이야기'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영화’, ‘10대 스포츠 영화’, ‘흥미진진한 한국 영화’ 등 다채로운 컬렉션은 영화 마니아들이 다양한 작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리시맨' 스틸 컷

넷째, 넷플릭스 영화의 선명한 화질과 깨끗한 소리도 영화 마니아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한몫했다. 넷플릭스가 영상 및 음성 기술 개발의 선두주자 돌비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덕분이다. 넷플릭스는 봉준호 감독의 2017년 작 '옥자'를 기점으로 많은 자사 콘텐츠에 입체적인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하고 있다. 영상 원본의 컬러를 그대로 표현하고 명암비를 높이는 HDR 솔루션 ‘돌비 비전’의 적용도 확대하는 추세. 마틴 스콜세이지의 역작 '아이리시맨'은 두 기술이 모두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다. 이처럼 첨단 기술로 회원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넘어, 창작자의 제작 의도까지 완벽하게 구현해 콘텐츠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의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평이다.

이쯤 되면 영화 마니아의 선택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여기에 넷플릭스만의 중요한 장점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합리적인 가격의 월정액만 내면 추가 요금 없이, 광고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넷플릭스가 보유한 방대한 영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영화의 바닷속으로 풍덩 빠지고 싶다면, 넷플릭스야말로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사진제공=넷플릭스)
 

-----

넷플릭스, 영화 마니아들의 시네마 아지트가 된 이유는?

훌륭한 오리지널 콘텐츠, 높은 퀄리티의 자막, 콘텐츠 추천 기능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