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기술 산업 역시 날로 성장해 가고 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어느덧 기술 바탕의 사회가 되었고 사람들은 디지털 기술 없이 살아가던 아날로그 시대와는 비교가 안 되는 편의를 누리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새롭게 등장한 기술 중에 하나가 바로 '언택트 기술(Untact Technology)'이다. 온라인 정보통신 기술이 오프라인 산업 현장과 융합되기 시작하면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와 같은 기술이 점차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 흐름에 맞춰 등장한 언택트 기술은 영어로 접촉하다를 의미하는 단어 'contact' 앞에 부정 의미의 접두사 'un'이 붙어 만들어진 신조어인데, 단어 뜻 그대로 고객과 직접적인 대면 없이 서비스와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언택트 기술은 직원을 통하지 않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는 첨단 IT 기술이다. 

언택트 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예로 무인 결제 키오스크와 챗봇, 마트의 셀프계산대, 드론 배송 등이 있다. 언택트 기술은 개인주의 성향이 확산되면서 불편한 소통 대신 편한 단절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등장한 기술이라고 볼 수도 있다. 

실로, 현대 사회에서 인간관계에 피로도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고, 특히 젊은 층의 경우 온라인 상에서의 커뮤니케이션에 더 익숙한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물건을 구매할 때 직원이 말을 거는 것을 부담스럽게 느끼고, 음식을 주문할 때 점원과 짧게 나누는 대화에도 피로를 느낀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은 무엇보다도 '연결성'을 강조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연결 혹은 접촉을 피곤하게 여긴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든다.

이런 경향으로 볼 때 언택트 기술은 앞으로도 매우 유망하게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관계와 연결성에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언택트 기술의 수요를 느낄 것이고, 이에 따라 공급을 위한 개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언택트 기술은 기계가 점점 인력을 대체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점주에게 인건비를 줄여주는 이점을 가져다 준다. 이는 점주들에게도 소비자들에게도 언택트 기술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여지를 충분히 주지만 취업난을 일으키고 실직률을 높이는 등 또 다른 집단에게는 타격을 안겨줄 수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 젊은 층 즉 밀레니얼 세대(1980년~1995년생)는 온라인 인프라에 익숙한 세대이기에 언택트 기술이 적용되는 주요 타겟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스타벅스에서 개성이 뚜렷한 밀레니얼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해 언택트 기술을 적용한 마케팅 '사이렌 오더'를 선보인 바 있다. 이는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해 개개인의 취향대로 커피를 제조해 제공하며 이에 따라 메뉴 자동 추천을 해주는 서비스로 면대면 커뮤니케이션 없이 매장에 들려 제품을 받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이처럼 상용화된 언택트 기술은 앞으로도 현대 사회의 특성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버세대라고 불리는 X세대 혹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타겟으로 삼을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1940년대에서 1960년대 전 후로 태어난 이 세대들은 온라인 및 디지털 환경 노출에 제한적인 편이고 언택트 기술을 어렵게 생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교육과 같은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과 같은 선진국들에서는 X세대가 굉장한 구매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실제로 그들을 대상으로 굉장히 활발한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디지털 시대로 빠르게 전환된 만큼 또 한 차례 세대 변화가 일어날 시, 실버세대에게도 언택트 기술을 통한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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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 도래, 언택트 기술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타겟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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