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일정 시점에 인도, 인수할 것을 약정한 거래인 선물
가치의 변동성을 기초자산으로 해 성과대로 만기에 수익을 집급하는 상장지수채권과 상장지수펀드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높거나 결제월이 멀수록 선물 가격이 높아지는 콘탱고
채권이나 계약을 당사자간의 합의에 의해 만기를 연장하는 롤오버

출처=네이버 금융

[문화뉴스 MHN 서민종 기자] 최근 급락과 급등을 오가는 국제유가 때문에 주식시장이 한 치 앞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선물거래, ETN, ETF, 콘탱고, 롤오버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흔들리는 경제의 파도 속에 조심스러운 한 걸음을 내밀어보자.

1. 선물

선물(future)이란 파생상품의 한 종류로 선매후물, 즉 품질, 규격, 수량 등이 표준화되어있는 상품 또는 금융자산을 계약 체결 시에 정한 가격으로 미래의 일정 시점에 인도, 인수할 것을 약정한 거래를 말한다. 이러한 표준화된 상품과 자산은 정해진 시장을 통해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선물의 거래 방식은 매매, 대금 결제, 물건의 인수도 시점에 따라 다른 양식의 거래와 차이가 있다. 현물거래의 경우 매매(가격이나 거래 조건의 결정), 대금 결제, 물건의 인수도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반면 신용거래(외상거래)의 경우 매매와 물건의 인수도는 동시에 이루어지지만 대금 결제는 이후에 이루어진다. 반면 선급 거래는 매매와 대금 결제가 동시에 이루어지지만 물건의 인수도가 나중에 이루어진다. 선물거래의 경우 매매가 이루어진 후 일정 시점이 지나야 대금 결제와 물건의 인수도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주식거래에서 주식신용거래는 물건을 사고 일정 시점이 지난 후에 대금 결제가 이루어지므로 신용거래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으며, 대주(공매도)의 경우 대금 결제는 미리 이루어지거나 물건을 입고하는 것은 나중에 이루어지므로 선급 거래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선물거래(future)와 선도거래(forward transaction)는 동일한 거래 방식을 가지고 있으나 선물거래는 거래소 내에서 거래가 가능한 반면 선도거래는 거래소 밖에서 이루어진다는 차이점이 있다.

2. ETN, ETF

ETN(exchange traded note)이란 상장지수채권을 칭하며 원자재 통화 금리 변동성 등을 기초자산으로 해 이 자산의 성과대로 만기에 수익 지급을 약속한 증권이다.

ETN은 주가지수와 개별 종목의 주가만 기초지수로 삼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보완하기 위한 증권으로 장기간의 안정적인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상장지수펀드와 마찬가지로 거래소에서 사고파는 것이 가능해 유동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또한 주식거래의 침체 등으로 경영난에 빠진 금융 투자업계에 수익구조를 다변화시켜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미국은 2006년에 ETN을 도입했으며 일본은 2011년 9월에 도입해서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는 2014년 11월에 처음 도입되었다. 하지만 ETN은 증권사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발행되어 발행 증권사의 파산 시 투자금 회수가 어렵다는 위험성이 있다.

ETF(exchange traded fund)란 상장지수펀드를 칭하며 KOSPI200 같은 특정 지수의 수익율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다.

ETF는 해당 주가지수에 편입된 주식의 바스켓(10개 이상의 주식 조합)과 동일하게 펀드를 구성하고, 이에 따라 발행된 주식이나 수익증권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해 일반 개인들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개별 주식처럼 매매가 편리하고 인덱스펀드처럼 거래비용이 낮으며 일반 펀드에 비해 투자 정보를 파악하기 쉽다.

주식시장에 대한 방향성이 확실한 경우엔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를 활용할 수 있다. 상승장에서 레버리지 상품을 들고 있다가 하락장이 시작되면 인버스 상품으로 갈아타는 식이다. 해외 주가지수, 원유 같은 원자재 가격 등과 연계한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이 최근 관심을 받는다.

3. 콘탱고

콘탱고(contango)란 주식시장에서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높거나 결제월이 멀수록 선물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선물 가격은 선물 만기까지 소요되는 현물 보유 비용이 포함되기 때문에 현물 가격 보다 높다. 이를 선물시장에 적용시킨다면 먼 결제월의 선물 가격이 가까운 결제월의 선물 가격보다 일반적으로 높아야 한다. 이 콘탱고와 반대되는 개념은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이라고 하는데,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거나 대차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비정상시장이다. 이때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이 역전되는 현상이 일어나 먼 월물 선물 가격이 가까운 월물 선물 가격보다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4. 롤오버

롤오버(roll-over)란 채권이나 계약 등에 대해 당사자 간의 합의에 의해 만기를 연장하는 것을 의미하거나 선물계약과 연계하여 차익거래 등의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고 다음 만기일로 이월하는 것을 말한다.

채권이나 계약의 경우 롤오버란 만기가 된 채권이나 증권 등 금융상품이 최초 계약 때와 같은 조건으로 자동 연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차관의 만기를 연장해 주거나 개인의 대출 기간을 연장해 주는 것도 롤오버라고 할 수 있다.

선물시장에서의 롤오버란 매수차익거래잔고를 차근월물로 자동이전(이월) 하는 것을 의미한다. 매수차익거래는 선물을 팔고 동시에 현물(KOSPI200에 속한 종목들)을 사서 무위험 차익을 보는 매매기법이다. 선물 가격이 높고 현물이 낮은 상황에서 '선물 매도 - 현물 매수'의 매매를 하는 형식이다. 선물 만기일에 선물과 현물 가격이 같아지는 현상을 이용해 반대로 매매함으로써 이익을 얻는 방법이다.

두 값의 차이가 0이 되는 선물 만기일이 되면 매수, 매도 포지션이 자동으로 청산, 소멸되므로 관계자들은 손익에 상관없이 주식을 팔아야 한다. 그런데 만기일에 프로그램매수분을 정산하지 않고 다음 주거래물로 그대로 옮기는 것을 롤오버로 해결할 수도 있다.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 12월물을 매도한 투자자가 매수 차익거래의 롤 오버를 원하면 선물 12월물의 청산 시점에 선물 3월물을 신규매도 하거나 혹은 선물 12월물 만기 이전에 현물은 그냥 두고 단지 선물 12월물을 환매수한 후 선물 3월물을 신규매도 하면 된다.

즉, 롤오버는 매수차익거래를 실시한 기관투자가가 주식을 팔지 않고 그대로 보유하는 것이다. 12월물 만기일에 3월물로 이전된 롤오버 물량이 많다는 것은 투자자가 증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 경우 주식시장에 대한 충격은 줄어든다.

 

한편 최근 급락한 원유 가격 때문에 지난 23일 금융감독원에서는 원유 선물 ETN 및 ETF에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

[MHN 경제] 급락하는 유가에 관심이 급등한 원유 선물 ETN, ETF, 콘탱고, 롤오버...용어 알고 지켜보자

미래의 일정 시점에 인도, 인수할 것을 약정한 거래인 선물
가치의 변동성을 기초자산으로 해 성과대로 만기에 수익을 집급하는 상장지수채권과 상장지수펀드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높거나 결제월이 멀수록 선물 가격이 높아지는 콘탱고
채권이나 계약을 당사자간의 합의에 의해 만기를 연장하는 롤오버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