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항공, 여행산업이 크게 위축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 등은 2분기에 더 악화될 전망

출처: Olivier DOULIERY/AFP, 국제통화기금 IMF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코로나 19로 전세계의 자동차산업, 항공사업, 여행산업 등이 극심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세계 주요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14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경제 성장률을 -3%대로 예상했다. IMF는 지난 1월 3.3%의 성장치를 내놓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세계경제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으면서 수치를 수정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경제성장률은 -1.4%이다. 이는 작년 4분기의 1.3%의 성장률에 비교해 2.7%가 하락한 수치이다. 미국의 경우 1분기 성장률이 -3.3%로 전망된다. 일본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제전문가들이 추정한 1분기 경제성장률은 -4.1%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은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7일 1분기 경제성장률이 -6.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외출금지령이 선포되면서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 2차 대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의 생산량을 보였던 적도 있었다. 더 큰 위기는 2분기이다. 미국의 2분기 신차 판매량이 1분기보다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항공산업에서의 불황 역시 경제성장률 하락의 주요인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항공여행 수요 감소로 최소 630억 달러에서 최대 113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최대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은 4월부터 국내선의 10%, 국제선의 20%를 축소 운영하고 있다. 독일의 루프트한자 역시 150대의 항공기가 운행을 중단한 상태이며 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는 전체 노선의 75%가 중단되며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1분기는 중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했다면 WHO가 코로나 판데믹을 선언한 3월 이후로는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급증했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1분기 수치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IMF는 올해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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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가들의 1분기 경제실적, 더 큰 위기는 2분기에

자동차, 항공, 여행산업이 크게 위축
미국, 유럽 등은 2분기에 더 악화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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