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이대형 기자] 외교부는 올해 코로나19에 의한 식량위기를 예측한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3년간 기여금을 증대하기로 합의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지난 24일 오전 「데이비드 비즐리(David Beasley)」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갖고, 한-WFP 협력 강화 방안, 코로나19 대응 공조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이 성과를 거두어가고 있으나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는 한편, WFP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폐쇄 등 어려운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인도적 지원 항공 서비스(UNHAS) 운영에 대한 우리측의 기여 확대 계획도 설명하였다.   

인도적 지원 항공 서비스(UNHAS: UN Humanitarian Air Service)란, WFP가 인도적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국제기구 직원, NGO 및 외교단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립된 지역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접근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항공 서비스로 외교부는 향후 3년간 총 500만불로 이전의 2배 가량 증액 예정이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매우 효과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평가하고, 우리의 WFP 활동에 대한 지원에 사의를 표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사회가 보건 위기뿐만 아니라 인도적 위기에도 직면하고 있는 상황임을 강조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한편, WFP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면 금년말까지 36개국에서 2억 6,500만명이 식량위기에 직면하는 대기근이 올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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