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4월 말, 유럽은 5월 초부터 개강
한국은 논의 거쳐 5월 중순 개학 유력

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유인교 기자] 아시아에서 시작해 유럽까지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세계 각국 학교들이 다시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 교육부도 5월 초 전국 초·중·고교의 등교 시기와 방법을 밝힐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등교 수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각국은 코로나19가 학교를 통해 지역사회로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해 소규모로 단계적인 개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5일 교육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이 이달 27일, 중학교 3학년이 5월 11일 각각 개학한다. 베이징시는 이달 중순 휴업 중인 학교들의 개학 일정을 발표하면서 학급별로 단계적으로 개학한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시는 또 올해 중국의 '수능'인 가오카오(高考)를 7월 초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도 확산세가 다소 꺾이면서 5월 초중순 등교 개학이 진행되고 있다.

덴마크는 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하면서 이달 15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부터 문을 열었고 프랑스 교육부도 봉쇄 조치를 해제하는 이튿날인 5월 12일에 5∼11세 초등학생의 등교를 가장 먼저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중고교 중 일부 학년을 등교시키는 식으로 순차적으로 개학을 추진해 5월 25일까지 전 학년을 개학하기로 했다. 네덜란드도 5월 11일 초등학교를 다시 연다.

한국에서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고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5월 등교 개학 가능성이 커졌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달 21일 전국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과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고 "5월 초에 생활방역 전환 여부와 연계해 초·중·고 등교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등교 개학의 기본 원칙은 감염증 현황, 통제 가능성, 학교 내 학생 감염 위험도 등"이라면서 "순차적 개학 방안을 포함해 개학 시기와 방법을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3단계에 걸쳐 논의할 예정이다.

1단계로 이달 26일까지 감염병 전문가 및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와 등교 개학 가능성에 관해 협의하고 2단계로 27일에서 5월 1일까지는 교원·학부모 의견을 수렴하고, 등교 개학 시기·방법에 관해 전국 시·도 교육감과 논의한다.

마지막 3단계로는 5월 2∼5일 사이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생활방역 준비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생활방역 체계 전환 여부를 발표하는지 등을 최종적으로 고려해 교육부가 개학 시기·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교육계에서는 5월 중순 이후 다른 나라들처럼 단계적으로 등교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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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럽 등 전 세계 코로나 기세 꺾이면서 개학 시작... 한국은 5월 개학 유력

중국은 4월 말, 유럽은 5월 초부터 개강
한국은 논의 거쳐 5월 중순 개학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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