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더 킹'을 선택하며 김은숙 월드의 남자 주인공으로 완벽하게 돌아온 배우, 안정적인 연기력과 뛰어난 비주얼로 '대한제국 황제 그 자체' 라는 평을 듣고 있는 이민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 대한제국 제3대 황제 '이곤'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평행세계 판타지 로맨스를 이질감 없이 표현해낸 이민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자. 

이민호는 1987년 생으로 올해 34세다. 건국대학교 영화예술학과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2006년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한 이후 '달려라 고등어', '아이 엠 샘', '사랑찬가', '논스톱', '반올림' 등의 드라마에 단역과 주조연을 거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아역부터 단역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던 이민호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화제가 된 KBS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구준표 역할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F4의 센터다운 시크하고 차가운 성격, 소라빵 머리와 우월한 기럭지, 오글거리지만 금잔디(구혜선)밖에 모르는 직진남을 연기하며 당대 최고의 배우로 떠올랐다. 

2010년 손예진과 함께한 MBC '개인의 취향'으로 스타성과 연기력을 인정 받은 그는 2011년 SBS '시티헌터'로 이전과는 상반된 캐릭터를 소화하며 독보적인 20대 배우 반열에 올라섰다. 시티헌터가 중국, 필리핀 등에 반영되면서 신드롬급 인기도 얻었다. 

2013년 드라마 '상속자들' 남자 주인공 김탄 역으로 김은숙 월드에 입성한 이민호는 상처 많지만 따듯한 남자 김탄 역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CCTV 춘완에 한국인 최초로 출연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연기력도 인정받아 그 해 SBS 연기대상 중편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베스트드레서상, 10대 스타상, 시청자 인기상, 베스트커플상의 다섯 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5년 영화 '강남 1970' 속 김종대 역할로 영화 첫 주연작품을 찍었다. 거친 액션과 섬세한 감정씬을 능숙하게 소화하며 호평 받았고 제 52회 대종상영화제 남자신인상, 19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프로듀서초이스상을 수상했다.

2016년 전지현과 함께 출연한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허준재, 김담령 1인2역을 소화하며 로맨틱 코미디와 액션, 스릴러를 넘나드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회차를 21%의 시청률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드라마 흥행불패'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군 복무를 마친 후 지난 4월 17일 첫 방송된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로 돌아온 이민호는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으로 완벽하게 분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곤은 33세의 젊은 나이, 수려한 외모, 기품 있는 자태, 고요한 성품에 문무를 겸비한 완벽한 군주다. 하지만 사실 말수 적고 실수 없고 예민하고 강박적인 사람이다. 

혼인엔 뜻이 없고 후사엔 관심이 없으니 어떤 날은 그림자처럼 붙어 지내는 조영과, 어떤 날은 매주 국정보고 일정이 있는 여성 총리와 스캔들이 터졌다. 위인전보다는 평전이 취향이고 모호한 말보다 정확한 숫자들을 좋아하는 전형적인 이과 남자였다. 

그런 곤에게 닥친 전혀 다른 세계. 미세하게 다른 공기와 기억과 다른 건물들, 무엇보다 대한제국 황제인 자신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이 여자. 평행세계에 도착한 그에 앞에 나타난 서울지방경찰청 경위 정태을과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어느 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배우 이민호. 다소 난해할 수 있는 '더 킹: 영원의 군주' 평행세계 속에서 단단히 중심을 잡으며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드러낸 이민호의 앞으로의 필모그래피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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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영원의 군주' 대한제국 황제 그 자체, '이민호' 나이와 필모그래피 ​​​​​​​

지난 2006년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
올해 34세...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스타덤
제대 후 첫 복귀작 '더 킹', 김은숙 작가와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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