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건축탐구-집 '나 혼자 짓는다'
28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 EBS1에서 방송

EBS '건축탐구-집' '나혼자 짓는다'
제공: EBS 건축탐구-집

[문화뉴스 MHN 최지원 기자] EBS1 '건축탐구-집'은 4월 28일(화) 밤 10시 40분 '나 혼자 짓는다' 편을 방영한다. 

나만의 집에서 살기를 꿈꾸며 혼자 집짓기에 도전한 사람들이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그들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자신들의 손으로 차근차근 꿈을 쌓아 올린다. '나 혼자 짓는다' 에서는 건축가 임형남, 문훈 소장과 함께 꿈꿔왔던 나만의 집을 혼자 짓는 사람들의 용감한 이야기와 그들의 혼자 집짓기 노하우를 담았다.

 

8천만 원으로 혼자 집짓기에 도전한 아버지

EBS '건축탐구-집' '나혼자 짓는다'
제공: EBS 건축탐구-집

경상남도 거창 한적한 시골 마을 끝자락, 투박한 콘크리트 집들 사이에 부드러운 나무 색감을 뽐내며 자리한 목조주택이 있다.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그 집은 4인 가족의 가장인 이진우 씨(51) 혼자 지은 집이다.

내 집 마련은 평생 전셋집을 떠돌던 진우 씨의 숙원 사업이었다. 집을 살 수 없는 서민이기에 내 손으로 집을 짓겠다는 결심에서 시작한 일이었다. 집 짓는데 지금까지 들어간 비용은 총 5천 5백만 원으로 내부 마감까지는 총 8천만 원으로 예상한다. 6개월 동안 하루 8~10시간씩 집짓기에만 매달린 끝에 전문가 못지않은 섬세하고 꼼꼼한 집이 완성돼 가고 있다.

진우 씨가 집짓기에 열중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아내 경란 씨 때문이다. 20년 전, 둘째 아이를 낳은 경란 씨는 위암 판정을 받았었다. 아픈 아내를 보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진우 씨는 아내를 위한 선물을 짓고 싶었다.

3개월 동안 목조건축학교에 다니며 집 짓는 법을 배웠고, 10년간의 독학 끝에 드디어 집을 지을 수 있었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어느 하나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 건축가들도 실력에 감탄할 정도로 잘 지어진 목조주택에 담긴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 진우 씨네 집을 만나본다.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는 반전매력의 땅속 집

EBS '건축탐구-집' '나혼자 짓는다'
제공: EBS 건축탐구-집

경상남도 함양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는 곳에는 다른 집들과는 다른 독특한 집이 있다. 산 중턱에 땅을 우물처럼 파서지붕을 나무로 툭툭 덮은 땅속 집이다.

집주인 곽중식 씨는 집을 지을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워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이 같은 방식을 택했다. 공사 기간 한 달 반, 총비용 2,300만 원으로 완성된 집이다. 중식 씨가 사는 집은 아주 오래전 건축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에 인류가 지었던 토굴집과 비슷하다. 또 영화 '반지의 제왕' 속 호빗들이 사는 동굴집과도 닮아있다.

겉으로 볼 때는 투박해 보이지만, 집 안으로 들어가면 놀라울 정도로 반전 매력이 숨겨져 있다. 해발 740m에 자리한 집에서 보이는 지리산 풍경은 가히 절경이라고 할 수 있다. 지리산을 바라보면 아무 잡념이 들지 않는다는 그는 전망을 위해 일부러 창문도 커다란 통창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중식 씨만의 로망을 잔뜩 담은 땅속 집에는 나무로 만든 아일랜드 식탁부터 고구마, 감자 등을 구워 먹을 수 있는 벽난로까지 그만의 취향이 가득 묻어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하나뿐인 내 집. 마음의 안식처이자 행복 그 자체인 지리산 땅속 집에 사는 중식씨네를 찾아간다.

꿈꿔왔던 나만의 집을 혼자 짓는 사람들의 용감한 이야기를 담은 '나 혼자 짓는다'는 4월 28일(화) 밤 10시 40분, EBS 1TV '건축탐구-집'에서 방송된다.

 

EBS '건축탐구-집' '나혼자 짓는다'
제공: EBS 건축탐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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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건축탐구-집] 꿈꿔왔던 나만의 집, '나 혼자 짓는다'!

EBS 건축탐구-집 '나 혼자 짓는다' 
28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 EBS1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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