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 잇it '자연인'편, 30일 저녁 9시 50분 방송
자연인 라이프 대공개,,, 다시 도시인이 된 사연은?

[문화뉴스 MHN 박한나 기자] ‘약초 캐고 집 짓고 아궁이에 불 지피고 살고 싶다’ 대한민국은 지금 자연인 열풍이다. 자연인 열풍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자연인이 과거, 속세를 떠난 ‘도망자’의 느낌이 강했다면 지금은 누구나 동경하는 사람이 됐다.

출처 EBS1 다큐 잇it 캡처
[EBS 다큐 잇it] 찐 자연인 라이프 공개, 나는 자연인이다X나는 도시인이다... 당신의 선택은?

EBS 다큐 잇it '자연인'은 자발적 불편과 자발적 가난을 선택한 그들의 삶에는 있고, 지금 우리에게 없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도시인의 입장에서 자연인을 들여다보고, 자연인 프로그램이 말해주지 않는 자연인의 이면을 함께 들여다본다.

출처 EBS1 다큐 잇it 캡처

텐트 하나로 자연인이 되다

“자유롭잖아요. 시간에 매이지 않고 내가 쉬고 싶을 때 쉬고, 일 하고 싶을 때 하고.” 자연인 구본현 씨는 복잡한 도시를 떠나 8년 째 산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는 도시에서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다가 부도를 맞고 한 순간에 막막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됐다. 

아직 사회에 발도 딛지 못한 자녀들을 생각하며 어려웠던 시절을 버텨냈다. 보일러도 제대로 틀지 못하고 지내던 그에게 구안와사에 위암까지 찾아왔다. 자녀들이 성인이 되고, 사회에서 자리를 잡아가자 그는 텐트 하나 들고 산으로 올라왔다. 

그에게 첫 산속 생활은 긴장되고, 낯설고, 무서운 기억이었다. 적응하기 위해서 몇 년의 시간이 걸렸고, 이제는 이곳에 빠져서 하나가 됐다는 구본현 씨. 시간에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즐기고 있는 그에게 산은 낙원이다.

출처 EBS1 다큐 잇it 캡처

자연인을 꿈꾸는 남편 vs 전원생활을 꿈꾸는 아내

“만약에 다 정리하고 나 따라 산에 들어가서 살자고 그러면 살 거야?”

자연인을 꿈꾸는 도시인김진수 씨에게 자연인은 언제나 로망이었다. 산은 그에게 위로이자 유일한 탈출구였다. 

30대 젊은 나이에 독가스에 노출되는 큰 사고를 겪었던 그는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동료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다른 직업을 가질 수도 없었다. 아침, 저녁으로 먹어야 하는 약과 환자 아닌 환자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실의에 빠졌다. 건강을 위해 찾았던 산은 그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의 전부가 되었다. 이제는 다 정리하고 산으로 들어가 자연인으로 살고 싶다는 김진수 씨. 그러나 아내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산으로 들어가기엔 가족들도 걱정되고 그 속에서의 생활이 막막하다. 혼자서라도 자연인이 되겠다는 남편 김진수 씨가 못내 서운하고, 걱정된다. 갈등은 어디서부터 풀어야할까?

도시로 내려온 자연인을 만나다

“나는 80까지 건강하게 살 줄 알았더니 70 넘어가니까 확실히 한 해 따라 다르더라고...“

출처 EBS1 다큐 잇it 캡처

도시로 돌아온 자연인 김주식 씨는 15년 동안 산골에서 살아온 자연인이다. 그는 두 달 전, 다시 도시로 돌아왔다. 여전히 탁 트이고 자유로운 산골 생활이 좋지만 어쩔 수 없는 이유였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오래도록 산골에서 생활하려고 마음먹었던 김주식 씨. 혼자서라도 자연에서의 생활을 이어나가고 싶었지만, 경제적인 여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거기에 나이가 들수록 병원 찾을 일일 많아졌다. 건강문제 때문에 병원과 가깝고 생활이 편리한 도시로 돌아온 것. 아파트가 답답하고 지금도 산이 그립지만 아파트가 더 이상 자연인으로 살 수가 없다. 자연인이 되려면 도대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출처 EBS1 다큐 잇it 캡처

누구나 되고 싶어하는 자연인, 자연인이 되면 누구나 다 행복해질까? 경제적 어려움, 가족과의 단절, 외로움 그걸 말해주는 곳은 없다.

한편, EBS 다큐 잇it '자연인'편은 오늘 30일 저녁 9시 50분, E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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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잇it] 찐 자연인 라이프 공개, 나는 자연인이다X나는 도시인이다... 당신의 선택은?

EBS 다큐 잇it '자연인'편, 30일 저녁 9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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