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5일부터 5월 10일까지 약 16일간의 간헐적 연휴기간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4월 30일 석가탄신일과 5월 1일 근로자의 날 등 많은 연휴가 겹치는 이번 주는 주말 포함 4일간의 긴 연휴가 준비되어 있다. 일본 역시 여러 기념일이 겹친 2주간의 골든 위크가 시작되었다. 골든위크는 쇼와의 날인 4월 29일이 포함된 주부터 그다음 주까지를 일컫는다.  

출처 : 네이버 달력, KOTRA
우리나라와 비슷한 일본의 휴일 '골든 위크'

'쇼와의 날'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하 공휴일 법)의 일부 개정에 의해 2007년부터 시행된 공휴일이다. 쇼와 왕의 생일인 이 날은 공휴일 법에서 '격동의 나날을 거쳐 부흥을 이룬 쇼와 시대를 돌이켜,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는' 것이라 밝히고 있다. 왕이라는 상징적인 가문이 남아 있는 일본의 이색적인 공휴일이며, '골든 위크'를 구성하는 공휴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출처 : 네이버 달력, KOTRA
우리나라와 비슷한 일본의 휴일 '골든 위크'

골든위크의 두번째 주인 오는 5월 3일부터는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된다. 3일에는 헌법기념일이, 4일에는 녹색의 날, 5일에는 어린이날, 6일에는 일요일인 헌법기념일의 대체휴일이 자리하고 있다. 실질적인 골든위크는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의 5일간이라고 할 수 있다.

헌법기념일은 우리나라의 제헌절과 같다. 헌법기념일은 1948년 7월 17일 헌법의 제정을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공휴일이 아닌 데 반해 일본에서는 국가적으로 대체휴일을 지정할 정도다.

녹색의 날은 본래 4월 29일 쇼와 천황의 생일과 함께 지정되었으나 위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하 공휴일법)의 일부 개정에 의해 2007년부터 별도로 분리된 공휴일이다. 쇼와 천황이 자연을 사랑했던 것에 착안해 만들어진 이 기념일은 우리나라의 식목일처럼 자연보호에 힘쓰자는 시민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정된 휴일이다.

출처 : 픽사베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일본의 휴일 '골든 위크'

우리나라의 어린이날처럼 일본의 어린이날 또한 5월 5일이다. '단오'라는 풍습 자체가 중국에서 유래된 명절이기도 해서, 5월 5일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풍습이 공통적으로 존재한다. 여름이 되기 전 위생관념을 철저히 하고자 하던 엣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이러한 행사가 현대까지 이어져, 일본에서는 아직도 5월 5일에 창포와 관련된 풍습이 있다고 전해진다. 창포는 일본어로 '쇼부'라고 읽는데,  이러한 발음이 '승부'라는 일본어 단어와 동일해 창, 갑옷, 투구 등 전쟁용품을 전시해두던 풍습 또한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풍습이 현대에 들어서는 남자아이들을 위한 장식품인 '고가츠닌교'(5월 인형)라는 단어로 굳어져, 해당 장식품들과 유사한 물건들을 장식한다고 한다. 이는 실제 인형이 아니라, 위의 전쟁용품들을 한꺼번에 일컫는 단어이다.

한편, 연휴가 시작된 일본과 한국 양국 모두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연휴 기간 동안에도 외출 시 항상 마스크 착용과 손 세정제 사용 등의 코로나 예방책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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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산일, 근로자의 날' 연휴와 우리나라와 비슷한 일본의 휴일 '골든 위크'

지난 4월 25일부터 오는 5월 10일까지 약 16일간의 간헐적 연휴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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