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대학 10~20%p 까지 정시 비중 높여
학생부 교과전형 또한 증가
학생부 종합전형은 10~20%p 감소

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유인교 기자] 2022학년도 대입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이 40% 안팎으로 높아질 예정이다. 

지난해 논란이 되었던 '조국 사태'를 거치며 정부가 내놓은 2023년까지 '정시 40%룰'이 1년 앞당겨진 것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시 40% 룰’이 적용되는 서울 16개 대학 중 9개 대학(건국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시립대·서울여대·연세대·한국외대·한양대)가 정시 수능위주전형 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였다. 나머지 7개 대학들도 30% 이상으로 정시 비율을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시 비율의 증가 폭을 살펴보면  고려대의 경우 2021학년도 18.4%에서 2022학년도 40.1%로 무려 21.7%p나 늘렸다. 경희대(+11.8%p), 한양대(+10.5%p), 연세대(+9.4%p) 등도 정시 비율을 10%p 안팎으로 늘렸다.

또 학생부 교과전형을 운영하지 않던 대학(건국대·경희대·동국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들이 학생부교과전형을 10% 안팎의 비율로 신설했다. 교육부가 수도권 대학에 지역균형선발을 10% 이상 운영하고 교과 성적 위주로 선발하도록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정시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대다수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10~20%p 줄어들었다. 

2020학년도 대입을 준비할 고2 학생들은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재 고2 학생들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8년 공론화를 통해 도출된 ‘정시 30% 룰’에 따라 대입 전략을 세우고 고교를 선택해 진학한 상태다. 서울 주요대학의 학종을 목표로 대입을 준비 중이던 학생들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학종 축소와 정시 및 학생부 교과전형의 확대로 당장 고2부터 학교 교육방식에도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시와 학생부교과전형의 확대로 문제풀이 수업과 ‘등급 잘 나오는’ 과목 선택이 강조되면서,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과 활동중심 수업이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 또한 나오고 있다. 또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등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고교학점제와 고교서열화 해소 등 정부의 주요 교육 정책도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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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대학 모두 2022대입 정시 확대... 정시비율 40% 목표

서울 주요 대학 10~20%p 까지 정시 비중 높여
학생부 교과전형 또한 증가
학생부 종합전형은 10~20%p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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