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과 발진 등 가와사키병·독성쇼크증후군 증세

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유인교 기자]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괴질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어린이 괴질 중환자가 나왔다. 건강하던 어린이들이 갑자기 전신 염증 증상을 보여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부는 자기 호흡이 불가능한 정도로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국영 의료보장제도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런던 북부 의료기관에 보낸 서한에서 전신성 염증을 나타내는 소아 중환자 보고가 최근 속출했다고 알리고, 의료진의 주의를 당부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27일(런던 현지시간) 보도했다.

NHS의 스티븐 포이스 의학부장은 “지난 며칠 사이에 그런 보고를 보게 됐다”며 “전문가들에게 이 문제를 긴급한 사안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환자 대다수는 18세 이하 소아에게 심장 이상을 초래하는 급성 열성 가와사키병 진단을 받았고, 여러 환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을 나타냈다.

고열, 저혈압, 발진, 호흡곤란 등 비전형 가와사키병이나 독성 쇼크 증후군과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하며, 환자들은 극도로 고통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몇몇은 복통과 구토, 설사 또는 심장에 염증 등의 증상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괴질 징후들은 신체가 감염을 막고자 할 때 나타난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이런 경우에 긴급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NHS는 “조사는 계속되겠지만 아직 연결고리는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아직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영국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도 같은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NHS는 보고된 사례의 공통점과 원인을 파악하고자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
유럽서 어린이 괴질 중환자 속출…코로나19, 가와사키병 관련성 의심

고열과 발진 등 가와사키병·독성쇼크증후군 증세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