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소비', 경기회복이 될까? 대량감염이 될까?
코로나가 만든 신조어, 보복소비 (Revenge Spending)
황금 연휴와 '소비의 달' 5월, 보복소비을 다짐한다면?

 

[문화뉴스 MHN 선수빈 기자] 지난 4월 28일 지식 백과에 한 단어가 수정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정의가 내려진 지 겨우 5일밖에 되지 않는 이 단어는 현재 외국어 표기로 되어 있는 한자인 '보복 소비'이다.

외부 요인으로 억눌려 왔던 소비심리가 완화되어 가는 상황에 맞물려 한꺼번에 분출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소비자들은 '집콕'생활로 인한 보상심리로 생필품보다는 사치품 등을 사는 경향이 있고 여기서 말하는 외부 요인이란 현재 시국에서는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영증을 말한다.

현재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급감함에 따라 특히 중국에서는 소비가 무척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이 시국에서야 새롭게 탄생된 신조어이지만 중국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사용해왔다.

 

점차 확진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 만큼 4월 말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생활을 해왔던 사람들은 외부로 나오게 되면서 활발한 소비활동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대로 4월 말부터 국내 확진자 수도 줄어들면서 5월부터는 더욱 급감하여 소비활동이 살아날 조짐이 보인다. 

벚꽃이 날렸던 3~4월에 못 보던 꽃구경을 하러 한강이나 공원 등에는 사람들이 몰렸다. 백화점이나 아웃렛 등에도 손님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세일 행사 기간 동안에는 대기 고객들로 인해 인산인해하며 명품 매출이 늘어났다. 그렇게 유통 업체 매출도 더불어 급강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3월 매출 증감률이 전년 대비 34% 감소했지만, 4월 넷째 주말에는 31%의 증가율을 보였다. 신세계 백화점은 전월 대비 13.7%, 현대백화점은 24.2%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이번 황금연휴를 중점으로 매출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하며 상승세를 보인다. 이렇듯 사람들은 평소에 구입하지 못했던 명품, 가구 등을 모두 '이때다' 하며 한 번에 구입하고자 했던 것들을 '보복 소비'하고 있다. 

백화점 뿐만 아니라 항공과 숙박 관련 업계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지게 나타냈다. 제주항공은 20%, 호텔신라 등 17% 이상의 주가가 오른 상황이다.

또 요즘 날씨가 말해주듯이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5월부터는 여름 성수기의 업체들은 전년대비 비교적 더 큰 증가율을 보일 것이다. 시기적절하게 음식료나 수영복 의류 등의 관련 업체들은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 

사람들의 '보복 소비'로 많은 글로벌 명품 기업과 유통업계들은 강제적 소비 중단에서 매출 회복, 동시에 사람들의 소비 욕구 모두를 충족하였지만 이 매출 회복 현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인지 알 수 없다.

팬데믹 코로나19인 만큼 전 세계가 경기 침체에 빠지게 되면서 회복하는 데에도 꽤나 시간이 걸릴 것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보복 소비로 전염병 2차 팬데믹의 위험성을 무시할 수 없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코로나19의 재확산 여지가 있기에 아직은 불안감에 코로나19 시국의 소비 활성화는 더딜 것이다. 

 

(사진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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