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없지만 주택 620채와 가축 일부 피해, 카자흐스탄 당국은 피해지역 확대 예상

출처 : 픽사베이
때 아닌 '물난리'…카자흐스탄 남부 지역 1만2천여명 긴급대피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코로나로 전세계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곳곳이 자연재해로 고통받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카자흐스탄에서는 수재로 고통받고 있다.

카자흐스탄 남부 도시 침켄트와 가까운 투르케스탄 주(州)에서 물난리로 주민 1만2천여명이 긴급대피했다.

현지언론은 지난 1일 새벽부터 인접 우즈베키스탄 북부 시르다린스키 지역에 내린 폭우로 저수지 제방이 무너지며 시간당 약 150톤의 물이 카자흐 영토로 유입돼 투르케스탄 주의 4개 마을에 쏟아졌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은 이 지역에 긴급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1만2천여 명의 주민을 인근 학교 등으로 긴급대피시켰다고 발표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침수된 지역은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긴급대피 시설에 대피 중인 주민들 사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마스크를 나눠주는 한편 120명의 의료진도 투입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자콘,kz, 연합뉴스
때 아닌 '물난리'…카자흐스탄 남부 지역 1만2천여명 긴급대피

이 사태로 주택 620채가 침수됐지만,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 돼지 등 가축의 15% 이상이 죽거나 유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앞으로도 시간당 100t 이상의 물이 열흘 이상 유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로 인해 4개 지역 외에도 피해지역이 확되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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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물난리'…카자흐스탄 남부 지역 1만2천여명 긴급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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