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섬이랑 썸타나요' 그들만의 낙원, 동소우이도
'섬이랑 썸타나요' 5월 4일 ~ 8일 밤 21시 30분 방송
1부. 우리만의 낙원, 동소우이도
2부. 두근 두근 울릉 천국

[문화뉴스 MHN 선수빈 기자] 4일부터 8일까지 E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섬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섬이랑 썸 타나요'라는 주제로 밤 21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우리만의 낙원, 동소우이도

 

1부. 우리만의 낙원, 동소우이도 – 5월 4일 (월) 밤 9시 30분

목포에서 뱃길로 3시간 30분, 하루에 배가 한 번밖에 뜨지 않아 한번 들어가면 1박2일은 발 묶여야 하는 오지 섬에서 초대장이 날아왔다. 초대장을 보낸 이는 이웃집 여자 희경 씨와 교실 지기 정섭 씨는 지난해 이 섬에 처음 들어왔다.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우리만의 낙원, 동소우이도

 

기상조건 때문에 일 년에 120일 이상 배가 뜨지 않는 외딴섬이지만 이 섬의 진짜 매력은 사람의 손때 묻지 않은 그 모습 그대로다. 섬 한가운데로 난 작은 오솔길 마세트레일을 지나면 인적이라곤 눈 씻고 찾아도 볼 수 없는 마세해변이 펼쳐친다. 그 섬에 반한 부부는 이곳에서 쉼표 같은 인생 2 막을 시작했다.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우리만의 낙원, 동소우이도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우리만의 낙원, 동소우이도

 

마세정원 정원사로 정원을 가꾸느라 하루가 짧은 정섭 씨와, 서울과 섬을 오가며 살겠다더니 아예 눌러 앉은 시인 경희 씨는 각자 행복하게 노는 법을 익히며 바다가 마당인 마세정원에서 천천히 누리는 일상을 경험 중이다. 해가 지면 꽃미남 미슐랭 가이드 셰프로 변신하는 정섭 씨. 평생 교사로 일하며 일인 다역을 해낸 아내를 위해 섬에 와선 요리를 하지 않게 해주겠단 그 약속 때문이다.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우리만의 낙원, 동소우이도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우리만의 낙원, 동소우이도

 

오늘 고립 낙원의 특별식인 갈비찜과 남대문식 달걀찜. 하지만 그 맛난 한 끼를 끝마치고 나면 둘은 잠시 이별을 고한다. 폐교를 개조한 교실 서재는 정섭 씨만의 공간, 관사는 온전히 경희 씨만을 위한 창작의 공간이다. 서로에게 맞추고 집중하느라 썼던 에너지를 섬에 와선 온전히 스스로 행복한 일에 써보기로 한 두 사람. 두 사람의 행복 유지 비결은 '너나 잘해'다.

고립 낙원 동소우이도에서 새로운 행복의 시를 써내려가는 두 사람의 특별한 일상을 따라가 본다.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두근 두근 울릉 천국

2부. 두근 두근 울릉 천국 - 5월 5일 (화) 밤 9시 30분

하늘이 허락해야 만 들어갈 수 있다는 신비의 섬, 울릉도의 성인봉 아래에서 울릉도와 썸 타는 아재가 있다. 10년째 울릉도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아재는 100년 된 집을 직접 수리한 유동식 씨이다.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두근 두근 울릉 천국

 

그런데 울릉도에서 제일 가는 비경을 자랑하는 동식 씨네 연하정 전망대 지붕이 지난겨울 눈 때문에 내려앉았다. 봄맞이 지붕 수리를 위해 동식 씨가 나섰다. 하지만 그림 같은 전망을 품은 입지를 가졌으나, 실력은 영 엉성한 동식 씨. 가족들의 반대에도 굽은 나물 지붕에 올리겠다며 떼를 쓰기 시작하는데. 이래서야 연하정 전망대 지붕을 오늘 내로 완성이나 할 수 있을까?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두근 두근 울릉 천국

 

동식 씨가 연하정 다음으로 아름답다고 손꼽는 곳이 학포 마을. 가족들이 그곳으로 바다 나들이에 나섰다. 바람이 심해 물고기를 하나도 잡지 못해 낙심한 가족들을 위해 동식 아재가 꺼낸 카드는 오징어 다리 낚시. 세차게 치는 파도 바위틈 사이로 내린 울릉도 금징어 다리는 낚싯대이자 미끼다. 오징어다리를 따라 얼굴을 빼꼼 내민 바다 미꾸라지를 잡느라 가족은 엉덩이가 흠뻑 젖는 줄도 모르고 하루를 보낸다.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두근 두근 울릉 천국

 

바다 놀 일 끝마치고 돌아온 동식 씨가 잡목 더미를 나르느라 힘을 다 쓰는 중이다. 나만의 바다를 가질 수 있는 창문이 있는 음악다방을 만들고 싶다는 동식아재. 눈여겨뒀던 큰 나무를 어렵게 끌고 와서 틀을 잡았지만 언제나처럼 덜컹거리는 귀틀집. 아내 윤희 씨는 동식 씨의 헛짓이 영 맘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신이 나기만 한 동식씨. 이곳은 동식 씨 가슴 두근두근 뛰게 하는 울릉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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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섬이랑 썸타나요' 그들만의 낙원, 동소우이도
'섬이랑 썸타나요' 5월 4일 ~ 8일 밤 21시 30분 방송
1부. 우리만의 낙원, 동소우이도
2부. 두근 두근 울릉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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