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섬이랑 썸타나요' 울릉도와 육지도에 대한 남다른 사랑
'섬이랑 썸타나요' 5월 4일 ~ 8일 밤 21시 30분 방송
3부. 왜 울릉도에 사냐 건, 웃지요.
4부. 님과 함께 라면, 욕지도

 

[문화뉴스 MHN 선수빈 기자] 4일부터 8일까지 E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섬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섬이랑 썸 타나요'라는 주제로 밤 21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왜 울릉도에 사냐 건, 웃지요

 

3부. 왜 울릉도에 사냐 건, 웃지요.- 5월 6일 (수) 밤 9시 30분
신비의 섬 울릉도의 오지 나리 분지에 한 달살기로 들어갔다가, 눌러앉은 유소현 씨와 이재영 씨. 그들에게 울릉도는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왜 울릉도에 사냐 건, 웃지요

 

지금은 울릉도에서 제일 바쁜, 봄. 산중에선 나물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가파른 울릉도 산 비탈길, 울릉도 산나물, 명이나물을 채취하는 여인, 소현 씨와 그 뒤에서 지켜보고 서 있는 남자, 재영 씨. 소현 씨는 울릉도에 터를 잡은 지 3년째라 명이나물 채취권이 나왔지만 남편 재영 씨는 내년이 봄이 되어야 한다.

울릉도 사람들의 목숨을 이어줬다는 명이 나물 캐는 일이 네팔 히말라야를 걷는 것보다 힘들다는 소현 씨. 그런 소현 씨를 혼자 험한 산에 보낼 수 없는 재명 씨가 보디가드를 자처했다.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왜 울릉도에 사냐 건, 웃지요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왜 울릉도에 사냐 건, 웃지요

 

울릉도 봄나물 철이면 포항에 계신 소현 씨 어머니가 울릉도로 온다. 따온 명이는 세척하고 한 장씩 정리해 장아찌를 담그고 나면 수고한 가족들을 위해 고기를 삶는 소현 씨. 직접 담근 명이나물 장아찌와 울릉도에만 있는 명이 김치와 한쌈은 울릉도만의 봄 보양식이다.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님과 함께 라면, 욕지도

 

4부. 님과 함께 라면, 욕지도 - 5월 7일 (목) 밤 9시 30분
통영에서 한 시간 배를 타고 가야 도착하는 욕지도에는 5년째 신혼처럼 살고 있는 부부가 있다. 연고도 없던 욕지도에 처음 집터를 보러 온 날부터 마음을 빼앗긴 주승자 씨와 이상필 씨다.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님과 함께 라면, 욕지도

 

욕지도 선녀인 승자 씨가 만들어준 사랑의 일복을 입고 밭을 찾은 나무꾼 상필 씨. 밭엔 두릅부터 돌미나리까지 없는 게 없다. 특히 어릴 적 친구 집 마당의 과실나무가 부러웠던 승자 씨의 한이 담긴 과수원에는 사과며 배, 복숭아, 앵두나무가 빼곡하게 심어졌다. 하지만 어떤 과실나무인지는 과실이 열려봐야 안다는 것이 가장 큰 맹점. 초보 농사꾼에 한계지만, 괜찮다. 매일이 설레는 섬 욕지도에서 사랑하는 님과 함께 있는데 뭐가 문제겠는가.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님과 함께 라면, 욕지도

 

바다가 장판처럼 판판해지면 밭에서 뽑아온 두릅과 돌미나리로 부부는 도시락을 싼다. 상필 씨가 직접 싼 두릅 김밥과 승자 씨가 만든 호떡이 된 두릅 부침개.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님과 함께 라면, 욕지도

 

얼마 전 구입한 상승호를 탄 부부는 그들만의 힐링 포인트, 삼여로 배 드라이브 떠난다. 하지만 바다 너울이 심해서 배낚시가 아닌 좌대에 배를 댄 부부. 결국 물고기 대신 세월을 낚았지만 승자 씨는 마음이 편하다. 그들은 오늘 못 잡으면 내일도, 모레도. 언제라도 바다에 나올 수 있으니까. 월척을 잡을 거란 희망으로 가져온 도마는 그들의 나들이 접시가 되었다. 함께 바다 위에서 먹는 김밥과 두릅전은 회 맛이 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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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이곳이 그들만의 지상낙원 울릉도, 혹시 '섬이랑 썸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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