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섬이랑 썸타나요' 육지도와 무인도에 대한 남다른 사랑
'섬이랑 썸타나요' 5월 4일 ~ 8일 밤 21시 30분 방송
4부. 님과 함께 라면, 욕지도
5부 무인도 표류기

[문화뉴스 MHN 선수빈 기자] 4일부터 8일까지 E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섬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섬이랑 썸 타나요'라는 주제로 밤 21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님과 함께 라면, 욕지도

 

4부. 님과 함께 라면, 욕지도 - 5월 7일 (목) 밤 9시 30분
통영에서 한 시간 배를 타고 가야 도착하는 욕지도에는 5년째 신혼처럼 살고 있는 부부가 있다. 연고도 없던 욕지도에 처음 집터를 보러 온 날부터 마음을 빼앗긴 주승자 씨와 이상필 씨다.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님과 함께 라면, 욕지도

 

욕지도 선녀인 승자 씨가 만들어준 사랑의 일복을 입고 밭을 찾은 나무꾼 상필 씨. 밭엔 두릅부터 돌미나리까지 없는 게 없다. 특히 어릴 적 친구 집 마당의 과실나무가 부러웠던 승자 씨의 한이 담긴 과수원에는 사과며 배, 복숭아, 앵두나무가 빼곡하게 심어졌다. 하지만 어떤 과실나무인지는 과실이 열려봐야 안다는 것이 가장 큰 맹점. 초보 농사꾼에 한계지만, 괜찮다. 매일이 설레는 섬 욕지도에서 사랑하는 님과 함께 있는데 뭐가 문제겠는가.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님과 함께 라면, 욕지도

 

바다가 장판처럼 판판해지면 밭에서 뽑아온 두릅과 돌미나리로 부부는 도시락을 싼다. 상필 씨가 직접 싼 두릅 김밥과 승자 씨가 만든 호떡이 된 두릅 부침개.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님과 함께 라면, 욕지도

 

얼마 전 구입한 상승호를 탄 부부는 그들만의 힐링 포인트, 삼여로 배 드라이브 떠난다. 하지만 바다 너울이 심해서 배낚시가 아닌 좌대에 배를 댄 부부. 결국 물고기 대신 세월을 낚았지만 승자 씨는 마음이 편하다. 그들은 오늘 못 잡으면 내일도, 모레도. 언제라도 바다에 나올 수 있으니까. 월척을 잡을 거란 희망으로 가져온 도마는 그들의 나들이 접시가 되었다. 함께 바다 위에서 먹는 김밥과 두릅전은 회 맛이 나는 것 같다.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무인도 표류기

 

5부 무인도 표류기 - 5월 8일 (금) 밤 9시 30분
우리나라 섬 3348개 중 2878개가 무인도이다. 무인도 캠핑만 7년 차란 구본수 씨가 완도의 무인도, 대화도로 떠난다. 2박 3일 아무것도 없는 무인도에 들고 갈 짐은 무인도에서 구할 수 없는 물과 쌀부터 그곳에서 세 남자의 집이 되어줄 텐트와 유일한 교통수단인 카약까지. 이미 그들이 타고 가야 하는 낚싯배는 만석이다.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무인도 표류기

 

섬에 도착해 도시보다 일찍 찾아오는 밤을 대비해 세 남자가 부지런하게 텐트를 쳐도 이미 하루가 다 지나가버렸다. 지친 형님들을 위해서 단호박에 고기를 넣은 단호박찜을 준비한 본수 씨.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밤하늘의 별을 보며 세 남자의 낭만은 깊어진다. 다음날 아침, 본수 씨가 맨몸으로 바다에서 채취해온 톳으로 지은 반합 톳밥, 대나무 통삼겹과 산에 난 자생 고사리 밭에서 따온 자연산 고사리를 얹은 라면은 대화도만의 특식. 카약을 타고 대화도의 비경을 탐험하다 보면 사서 고생 무인도 표류기는 무릉도원 행복여행이 된다.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무인도 표류기

 

작년 여름, 한 달 동안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돌아다닌 이재호 씨 가족. 독도까지 다녀온 그들이 가지 못한 단 한 곳은, 무인도였다. 가족은 큰맘 먹고 이번엔 인천에서 뱃길로 2시간, 거기서 또 사선으로 20분 가야 하는 사승봉도로 무인도 캠핑에 나섰다. 4살 막내 의솔이까지 다섯 가족이 똘똘 뭉쳐 마련한 베이스캠프가 완성되면, 가족들은 무인도 생존 탐험에 나선다.

사진제공= EBS '한국기행', 무인도 표류기

 

처음 본 우물에서 킴핑에서 제일 중요한 물을 채워 넣고 조개를 캐러 갯벌을 찾은 가족들. 하지만 잡은 건 돌게 한 마리가 전부다. 결국 재호 씨가 미리 사온 조개로 급조한 한 끼를 마련하는데. 무인도 풍경을 반찬으로 먹는 조개구이와 조개라면. 다시 섬에 안 오겠다던 첫 딸 소원이 얼굴에도 이제야 환한 웃음이 피어난다. 재호 씨네 가족의 첫 무인도 표류기는 별일 없이 끝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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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님과 함께 라면, 욕지도
5부 무인도 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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