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명 다녀간 제주, 공학 방역기준 강화로 아직 확진자 없어... 확진자 발생 여부에 촉각

출처 :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제주가 6일부터 시작되는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을 위한 전국적인 시험대가 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이어지고 있지만, 관련 조치가 서서히 완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연휴기간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제주에서 연휴를 보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휴 전날과 첫날인 4월 29∼30일에는 3만6천여명과 4만6천명이 제주를 찾아 예상치를 1만2천∼1만6천여명씩 훨씬 웃도는 관광객들이 몰렸지만, 최근 2∼3일에는 예상치보다 3천∼4천명씩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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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현재 없다. 하지만 이번 연휴로 인해 언제 확진자가 생길지 몰라 방역당국은 긴장상태이다.

제주도는 제주공항 특별입도절차에서 방문객의 발열과 증상 여부를 검사하는 등 국경 수준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공항에서 실시하는 발열감지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0.2도 낮췄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제주공항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 스루)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입도객은 모두 97명이다. 이 중 91명은 해외방문자이고, 6명은 해외방문 이력 없는 발열 등 유증상자다.

한편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닷새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5만9천756명이다. 같은 기간 애초 예상했던 13만2천46명보다 20.98%(2만7천710명) 증가했다.

4일 예상되는 제주 방문객은 1만5천여명으로, 오는 5일까지 황금연휴 기간 총 19∼20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협회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 2∼3일 주말 이틀간 제주를 빠져나간 관광객은 7만1천440명이다.

이번 황금연휴가 과연 제주도에는 가뭄의 단비처럼 막혀버린 관광산업의 빛이 될 지, 아니면 장마를 일으키는 폭우처럼 제주도를 휩쓸 비구름이 될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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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20만명 몰린 제주, 코로나19 생활방역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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