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방수 기준 측정하는 IP등급이란
수영, 잠수 등으로부터 스마트폰 보호하려면?
상황에 따라 '완전 방수' 보장 못해, 전자기기 안전하게 사용하기

사진출처= 픽사베이 / 생활방수 기준은? 수영이나 잠수 등은 생활방수? 제대로 알아보는 IP등급

[문화뉴스 MHN 전은실 기자] 생활 방수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을 만큼 물과 습기가 스며드는 것을 막는 것을 뜻한다. 스마트폰, 스피커, 이어폰,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전자제품들은 물기에 취약하기 마련이다. 이에 최근 출시되는 전자제품은 대부분 생활 방수 설계가 적용되어 있다. 물이 튀거나 제품 표면에 뿌려지더라도 고장나지 않는다. 그러나 제품이 물에 흠뻑 젖거나 얕은 물에서 일정 시간 이상 담긴 상태라면 이는 침수로 분류되며 고장이 난다. 그렇다면 생활 방수의 기준은 무엇일까? 과연 어디까지 물이 닿아도 되는 걸까?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용 전자 기기는 IP등급으로 방진, 방수 등급이 매겨진다. IP(Ingress Protection)등급이란 전자 제품 외피에 먼지, 물건의 접촉, 수분의 침범에 대항하는 보호 정도를 분류한 등급이다. 방진 등급은 0~6으로 방진 효과를 나타내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효과가 뛰어나다. 대부분 스마트폰의 방진 등급은 6등급으로 완전한 방진 구조를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방수 등급인데 방수 등급은 0~8까지의 등급이 있다.

사진출처= 네이버 사전 / IP등급 분류표

0등급은 방수 기능이 아예 없다. 1~3등급은 약한 빗방울이나 습기 정도만 방수가 된다. 4~6등급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생활 방수 수준을 의미한다. 마지막 7~8 등급은 물 속에서도 일정 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진짜 방수 등급이다. 

그러나 방수 등급이 높다고 해도 모든 방수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은 아니다. 방수 등급을 측정할 땐 그 수치에 맞는 테스트만 진행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물 속에서 사용 가능한 방수 등급 8단계의 스마트폰이더라도 바닷물에서 수영을 하거나 잠수를 한다면 바닷물의 염분 때문에 그냥 물보다 빠르게 부식되어 고장날 수 있다. 또한 샤워기 등의 수압이 센 물줄기에 노출이 된다면 방수와는 별개로 휴대폰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IP등급이 높다고 모든 물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다. 

가장 높은 방수 등급인 8단계의 경우 깨끗한 물, 섭씨 15~35도. 86∼106kPa 수압을 가정한 실험실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며 염분이 있거나 알코올이 함유된 물 등 깨끗하지 않은 물에 잠기거나, 아주 뜨겁거나 차가운 물, 수압이 높은 환경에서는 보호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전자 기기는 특히 물과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IP등급을 표기할 땐 'IP+방진 보호정도+방수 보호정도'로 표기하며 방진 6단계, 방수 7단계일 경우 IP67로 표기된다.  

물로부터 전자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하려면 샤워실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사용 후 물기가 묻은 곳을 바로 건조, 세척해 물기로 인한 충전 단자와 스피커의 부식을 예방한다. 물 속에서 사용해야 할 땐 방수팩을 필수로 사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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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수 기준은? 수영이나 잠수 등은 생활방수? 제대로 알아보는 IP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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