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지 청주와 나주로 좁혀져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으로도 불리며 첨단산업에서 핵심 시설

방사광 가속기 조감도 /사진=나주시

 

[문화뉴스 MHN 유인교 기자] 지난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방사광 가속기 유치 후보지를 전남 나주와와 충북 청주 2곳으로 좁히면서 두 지역의 유치경쟁이 뜨겁다.

전남 나주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호남권에 가속기를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GIST(광주과학기술원)·전남대·전북대 등 호남지역 대학과 개교 예정인 한전공대와 연계,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충북 청주는 전국 어디서나 쉽게 올 수 있다는 입지와 뛰어난 교통망을 강조했다. 또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와 대덕연구단지 등 연구 인프라가 인근에 밀집돼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밝은 빛(방사광)을 만들어내는 장비다. 아주 작은 나노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려면 매우 밝고 파장이 짧은 빛이 필요한데 이런 '특별한' 빛을 만들어 내는 게 이 가속기다.

충북 청주 오창의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사진=충북도

 

가속기가 만든 빛으로는 일반 현미경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구조나 살아 있는 세포의 움직임까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에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으로도 불린다.

이 장비는 생명과학과 신약, 디스플레이 등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시설로 꼽힌다.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와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등의 개발에도 방사광가속기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방사능 가속기 유치로 6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조4000원억의 부가가치, 13만7000명의 고용창출이 따를 것으로 내다 봤다.

현재 경북 포항에는 3세대,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설치돼 있지만 이 두 대로는 연구자들의 수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총 1조원을 투입해 새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7일 후보지 2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8일 오전 사업 예정지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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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광가속기 후보지 청주·나주로 압축… 방사능가속기란

후보지 청주와 나주로 좁혀져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으로도 불리며 첨단산업에서 핵심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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