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에서 2020년 신작 '비욘드 블랙'을 온라인 중계한다
온라인 상영회 5편, 홈트레이닝 시리즈, 예술 교양 강의 등 다채로운 콘텐츠 제공

[문화뉴스 MHN 정지윤 기자]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남정호)의 ‘댄스 온 에어 DANCE ON AIR’는 온라인을 통해 현대무용의 매력을 대중에게 알리는 온라인 콘텐츠 프로젝트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국립현대무용단은 무대에서 직접 관객을 만나는 대신 온라인에서 더욱 폭넓은 관객에게 다가간다.

지난 4월 '봄의 제전' 온라인 상영(2회 상영 조회수 16,200회)과 무용수 25인의 셀프영상 '혼자 추는 춤'(25건 누적조회수 186,936회)이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5월과 6월에도 다채로운 온라인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내달 26~27일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공연이 취소된 신작 '비욘드 블랙'(안무 신창호)의 무관중 공연을 온라인을 통해 초연할 예정이다.

출처: 국립현대무용단

 

2020년 신작 <비욘드 블랙> 온라인 상영회로 최초 공개

6월에는 반가운 신작 '비욘드 블랙'이 온라인으로 상영된다. 인공지능 안무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맨 메이드’와 ‘IT’ 등을 거치며 인간과 기술의 관계에 대해 꾸준히 질문을 던져온 신창호 안무가의 주제의식이 담겼다. 

'비욘드 블랙'은 당초 4월에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사태로 취소되었고, 오는 6월 무관중 공연을 촬영하여 온라인에 상영할 계획이다. 내달 26일 금요일 네이버 공연 TV, 27일 토요일 국립현대무용단 유튜브를 통해 2회 상영한다.

출처: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현대무용단 대표 레퍼토리 공개: 5월의 온라인 상영회

5월에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작품 4편이 매주 금요일 유튜브에서 상영된다. 각 작품은 48시간 동안 업로드되니, 주말 동안 여유롭게 현대무용을 감상하길 추천한다.

5월 8일 상영하는 '철저하게 처절하게'는 라벨의 ‘볼레로’ 음악에 김보람의 안무가 결합한 작품으로, 해체와 재조립을 통해 음악을 움직임으로 시각화한다. 음악의 규칙성이 춤으로 표현되는 과정이 흥미롭다.

5월 15일 상영하는 '혼합'은 안무가 안성수가 2016년 프랑스 파리 샤요국립극장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장면마다 다른 동·서양의 음악 위에 현대적인 움직임과 전통춤이 한데 엮여 펼쳐진다.

5월 22일 상영하는 '0g'은 정철인의 안무작으로, 속력·마찰력·중력·탄성력·원심력 등 다양한 힘의 원리를 다룬다. 남성 무용수 4인의 예측 불가한 움직임이 관객의 감각을 자극하며, 뮤지션 ‘쾅프로그램’의 연주가 무대의 다이내믹함을 더한다.

5월 29일 상영하는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는 스웨덴 안무가 페르난도 멜로의 작품으로, 얇은 널판이 상징하는 장벽과 이를 극복하는 ‘인간적 관계’에 대해 말한다. 2018-2019년 스웨덴과의 안무교류 프로젝트 '스웨덴 커넥션'을 통해 선보인 바 있다.

출처: 국립현대무용단

온라인 홈트레이닝 '유연한 하루', 예술교양강의 '춤추는 강의실'

국립현대무용단 ‘댄스 온 에어’에서는 작품 상영뿐 아니라 다양한 강의 콘텐츠도 만날 수 있다. 온라인 홈트레이닝을 통해 직접 몸을 움직여보고, 전문가의 강의를 들으며 에술적 교양을 충족해보는 것은 어떨까.

'유연한 하루'는 온라인 홈트레이닝 콘텐츠다. 남정호 예술감독과 2020년부터 연습감독으로 함께하는 현대무용가 안영준의 진행으로, 스트레칭부터 현대무용의 다양한 동작까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영상을 오는 13일부터 매주 수·금요일(5주) 선보일 예정이다. 

매주 수요일에는 남정호 예술감독의 ‘몸으로 나를 만나기’, 매주 금요일에는 안영준 연습감독의 ‘집에서 따라해보는 공간활용 100% 몸풀기’가 업로드된다. 

남정호 예술감독은 '유연한 하루'에 대해 “35년간 다양한 사람들에게 현대무용을 가르쳤던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인들이 자신의 몸을 직접 움직임으로써 ‘생의 에너지’를 갖게 도와주고 싶었다며 '유연한 하루'를 통해 많은 분들이 ‘몸과 마음이 일치하는 온전한 시간’을 경험하며 일상 속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출처: 국립현대무용단

 

'춤추는 강의실'은 국립현대무용단의 대표적인 강의형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현대무용, 시대와 소통하는 예술’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문가의 강의가 월1회 진행된다. 당초 3월과 4월에도 강의가 예정되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되어 5월에 첫 포문을 열게 되었다. 

첫 시간은 ‘예술적 상상력’을 주제로 오종우(성균관대 러시아어문학과 교수)의 강의로 펼쳐지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5월 20일 국립현대무용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6월부터의 강의는 현장 진행(예술의전당 컨퍼런스홀)을 예정하되 코로나19 관련 상황에 따라 온라인 진행으로 변동될 수 있다.

출처: 국립현대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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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에서 2020년 신작 '비욘드 블랙'을 온라인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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