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 개최
다가오는 6월 28일까지 이어져
신라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사용된 해시계 전시

앙부일구(보물 제845호), 문화재청 제공

[문화뉴스 MHN 이대형 기자]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김명준)는 오는 5월 6일부터 6월 28일까지 세종대왕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조선시대 해시계와 앙부일구'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절기(節氣)와 시간을 동시에 알 수 있는 해시계이자 세종대왕의 자랑스러운 과학 문화재인 앙부일구(仰釜日晷)를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자 마련되었다. 전시는 총 3부로, 1부 '평면 해시계의 역사, 2부 '앙부일구의 역사와 구조', 3부 '조선후기 휴대용 앙부일구의 제작자들'로 구성되었다.

1부, '평면 해시계의 역사'에서는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먼저 사용된 평면 해시계에 대한 소개글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시계인 6~7세기경의 신라 시대 해시계 ‘잔편(殘片)’, 조선 시대 사용한 휴대용 평면 해시계를 전시하고 있다.

2부, '앙부일구의 역사와 구조'에서는 ‘솥뚜껑을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을 한 해시계’라는 뜻의 앙부일구를 선보인다. 세종대왕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중(公衆) 해시계인 앙부일구를 만들어 백성들이 시간을 읽을 수 있도록 종묘와 혜정교(현 종로1가)에 설치했다. 세종대왕 때 제작된 앙부일구는 남아 있지 않아 전시장에서는 17세기 이후에 제작된 앙부일구(보물 제845호, 국립고궁박물관 소장)의 복제품을 공개한다.

3부, '조선후기 휴대용 앙부일구의 제작자들'에서는 조선 후기 해시계로 대표적인 휴대용 앙부일구가 전시되었다. 전통사회에서 시계제작은 주로 중인 신분이 하는 데 반해, 3부에 전시된 휴대용 앙부일구는 조선 후기 해시계 제작으로 유명한 고위층 양반 가문에서 제작을 주도한 점이 특별하다.  

이번 '조선시대 해시계와 앙부일구'전시는 당초 4월 28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5월 6일 개최하게 되었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안전한 관람을 위해 관람객 마스크 착용, 앞사람과 2m 이상 거리 유지, 전시실 내부 한 방향 관람, 영상실 미운영 등 정부 지침에 따른 안전수칙을 관람객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이번 전시로 세종대에 제작되어 사용된 앙부일구와 조선 후기 제작된 휴대용 앙부일구를 관람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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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애민정신 엿보이는 '조선시대 해시계와 앙부일구' 전시

세종대왕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 개최
다가오는 6월 28일까지 이어져
신라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사용된 해시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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