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부위별 증상 소개
수술과 방사선 치료의 차이점
5월 8일 밤 9시 50분 EBS1에서 방송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EBS 의학 프로그램 '명의'가 5월 8일에 뇌종양을 주제로 한 '뇌종양, 그 한계를 넘다'편을 방송한다. 본 방송에서는 뇌종양의 종류와 증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방송에는 전남대학교병원 정신 교수, 연세대학교병원 장종희 교수 그리고 성균관대학교병원 남도현 교수가 출연하여 뇌종양의 치료사례와 뇌종양 극복을 위한 노력들을 설명한다.

 

뇌종양의 정의 및 종류

약 1.2kg 정도로 양배추만한 크기의 뇌는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보호되고 있다. 딱딱한 두개골 안쪽에는 뇌막이 뇌를 둘러싸고 있는데 뇌막 안에 뇌척수액이 흐르고 있어 완충작용을 해준다. 뇌종양이란 두개골 내에 종양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뇌를 비롯하여 뇌막 등 뇌 주변 구조물에 발생하는 모든 종양들을 통칭한다.

사실 뇌종양은 뇌에 생기는 암세포라고 할 수 있는데 다른 암세포가 뇌로 전이되어 발생한 경우 '전이성 뇌종양'이라고 부른다. 전이성뇌종양은 대장암, 유방암, 신장암, 폐암, 전립선암과 흑생종, 임파종, 신경모세포종, 골원성 육종, 종양성 수막염 그리고 백혈병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위의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뇌종양에 대해서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전이성뇌종양의 종류

뇌 자체에서 발생한 '원발성 뇌종양'의 경우 다른 신체기관에 전이되지는 않는다. 수모세포종처럼 림프절과 골수에 전이되는 경우도 있지만 신경계 밖으로 퍼지는 것은 드문 케이스다. 원발성 뇌종양은 주변 신경조직으로 침습하는 신경교종과 단순히 뇌조직을 압박하는 비교종성 종양으로 구분된다. 

종양의 성장속도에 따라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양성 뇌종양은 성장속도가 느려 수 십년 동안 자라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당장의 수술보다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안심할 수는 없는게 뇌간과 척수에 자란 양성 종양은 제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라게 되면 뇌와 척수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악성 종양은 성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종양을 구성하는 세포에 따라서도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신경교세포에서 기원하는 신경교종이 40%정도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막 중 지주막 세포에서 발생하는 뇌수막종의 발병비율도 20%나 된다. 그 밖에 신경초와 뇌하수체에서 종양이 발생하는 확률도 15%나 된다.

 

뇌종양의 전조증상

뇌종양의 전조증상

두개골 내에 종양이 발생하면 뇌압이 상승하여 두통과 구토가 발생한다. 또 뇌피질을 자극해 간질발작이 발생하기도 한다. 뇌신경을 압박하여 다양한 증상들이 발생하는데 아래는 각 부위별로 종양이 발생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을 소개한 것이다.  

뇌간은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의 신호가 뇌로 전달되는 통로다. 그렇기 때문에 뇌간에 종양이 생길 경우 안구운동에 장애가 발생하며 운동마비나 감각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소뇌에 종양이 생길 경우 구역질이나거나 구토를 하게되며 신체 균형감각에 문제가 생겨 보행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물건이 두개로 보이기도 하며 청력에 문제가 생긴다.

전두엽은 인지적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기 때문에 종양이 발생할 경우 성격변화나 조울증 증세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밖에도 편마비나 보행장해, 운동력 저하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시야를 담당하는 후두엽에 종양이 생길 경우 시력감퇴가 발생할 수 있다.

두정엽은 감각, 지각, 언어능력을 담당하고 있어 종양이 발생하면 빛에 대해 둔감해지거나 압력에 대한 인지력이 떨어질 수 있다. 또 좌우 구별이 잘 안되거나 시공간파악 능력에 문제를 불러 일으킨다. 측두엽 종양은 공격적인 행동, 언어표현의 어려움, 기억장애 등의 증상으로 이어진다.

소아 뇌종양은 백혈병 다음으로 빈도가 높은 질환이지만 언어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늦게 발견된다. 소아 뇌종양은 주로 소뇌에서 악성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수두증이 발생하고 두통과 구토를 유발한다. 유난히 머리가 크며 눈이 밑으로 내려가고 보행이 느리거나 장애가 발생한다면 의심해 볼만하다.

 

뇌종양 수술법

뇌종양 수술법

증상이 의심되어 CT나 MRI 또는 뇌혈관조영술로 종양이 확인되면 상태에 따라서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을 받아야 한다. 수술의 경우 종양을 직접 제거하는 '미세뇌수술'과 종양부위에 주사침을 넣어 방사선 동위원소 등을 주입해 종양을 파괴하는 '정위뇌수술'이 있다. 뇌하수체 종양 같은 경우 피부를 절개한 뒤 뇌종양을 적출해내는 '신경내시경수술'도 가능하다.

방사선 치료는 수술 다음으로 효과가 있는 치료법이지만 부작용이 심할 수 있다. 외과적 수술 없이 감마선과 같은 방사선을 이용해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이며 뇌전이암이나 재발성 뇌암, 수막종, 뇌하수체 종양, 청신경초종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 밖에도 항암 약품을 사용하는 항암화학요법과 스테로이드와 항전간제를 투여하는 약물치료 등이 있다.

한편, '명의: 뇌종양, 그 한계를 넘다'편은 5월 8일 밤 9시 50분 EBS1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 보건복지부/국립암센터/대한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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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명의] 뇌종양의 종류, 전조증상, 수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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