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리그 개막전이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전북-수원전, 이동국 결승골 직후 '덕분에 챌린지' 세리머니

출처: 전북현대모터스FC

[문화뉴스 MHN 정지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를 뚫고 출발한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이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개막전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했다.

36개국에 K리그 중계권이 팔려나갔고,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홈페이지에 전북-수원전 경기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 전북-수원전의 인기도 폭발했다.

그 중심에는 마흔두 살의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 현대)이 있었다.

이동국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에서 후반 38분 수원 삼성을 상대로 1-0을 만드는 헤딩 결승 골을 넣었다.

이동국은 동료들과 함께 왼손 위로 오른손 엄지를 드는 자세를 취했다. 코로나19 환자 진료와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 세리머니를 펼친 것.

해외 언론도 이 세리머니에 주목했다. 스페인 유력 매체 마르카는 골 장면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이동국이 '코로나19 시대'의 첫 골을 넣었다"며 "그의 세리머니는 우리가 알던 것과 달랐다. 포옹이나 접촉 없이 '거리 두기'를 존중하는 세리머니였다"고 평가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인터넷판은 수만 명이 지켜본 문자 중계에서 "이 동작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한국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한다는 뜻이 담겨있다"며 '덕분에 세리머니'의 의미까지 전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아직은 따라 할 준비가 안 됐지만, 우리도 올바른 계획에 따라 제대로 준비한다면 언젠가 축구를 즐길 수 있다는 희망을, 동아시아의 한 나라가 전해줬다."라며 K리그 개막의 의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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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 첫 골, 이동국...'덕분에 챌린지' 세리머니에 전세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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