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개방된 1889년부터 이어진 일루미네이션
국가 대소사에 상징적 역할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밤의 에펠탑
출처: flickr

[문화뉴스 MHN 우지혜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해가 지면 꼭 가야하는 곳이 있다. 밤이 되면 시작되는 에펠탑의 일루미네이션은 파리 여행 중 반드시 봐야할 야경이다.

에펠탑 일루미네이션은 매일 밤 일몰부터 오전 1시까지 점등이 시작되며 여름에는 오전 2시까지 연장된다. 점등이 시작된 후 매 정각마다 5분동안 수 만개의 다이아몬드같은 조명이 반짝이는데 이 때 에펠탑은 화려한 밤의 에펠탑을 즐기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에펠탑의 일루미네이션은 에펠탑이 완공된 1889년부터 시작되었다. 조명 기술의 발전과 함께 최신 기술을 이용하여 에펠탑을 비춰온 파리는 작년 2019년 에펠탑 개방 13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2019년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전례없는 조명 효과로 에펠탑을 수놓았다. 설치만 일주일에 넘게 걸린 이 불빛쇼는 12분동안 에펠탑과 에펠탑의 디자인, 시공의 역사를 추적하여 표현하였다.

2019년 130주년 에펠탑 조명쇼
출처: 에펠탑 공식 누리집

지난 2017년 2월 3일에는 2024년 올림픽의 3차 및 최종 입찰의 제출을 위해 올림픽 색깔로 옷입혀졌다. 이 조명을 통해 올림픽 운영위원회에게 '공유를 위한 만들어 짐'이라는 파리 입찰의 슬로건을 발표할 수 있었다. 알록달록한 조명과 함께 정각마다 반짝이는 불빛은 그 어느 때의 에펠탑 일루미네이션보다 더 특별한 경험을 줄 수 있었을 것이다.

2024년 올림픽 입찰을 위한 에펠탑 조명쇼
출처: 에펠탑 공식 누리집

지난 2015년 프랑스 국기로 수놓아진 에펠탑은 2015년 11월 19일 벌어진 파리 테러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연출되었다. 프랑스 국기의 색으로 빛나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에펠탑이 희생자들과 희생자들을 떠나보낸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였고 당시 파리 시장은 본래 3일 동안으로 예정되어있던 기념 조명을 11월 25일까지 연장하였다.

2015년 파리테러 희생자를 기리는 에펠탑
출처: 에펠탑 공식 누리집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에펠탑은 낭만적일 뿐만 아니라 일루미네이션을 통해 프랑스의 대소사에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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