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특집다큐 한국영화 100년을 돌아보다: 내 인생의 한국영화
봉준호, 전도연, 이병헌 등 영화계 대표 감독과 배우가 전하는 한국영화 이야기
우리나라 세계적 감독과 배우들이 뭉쳐 한국영화 100년 역사 이야기하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한국 영화 이야기를 돌아보다
'기생충'으로 칸과 아카데미 석권...전 세계가 100년 한국 영화 축하하는 듯

 

 

[문화뉴스 MHN 선수빈 기자] EBS(사장 김명중)가 대한민국 영화사 100년을 돌아보는 다큐멘터리 '한국영화 100년을 돌아보다 : 내 인생의 한국영화'(2부작)를 오는 5월 11일과 18일 밤 10시 40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한국영화 100년을 돌아보다 : 내 인생의 한국영화'는 1919년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가 단성사에서 상영된 이후, 한국 영화의 굴곡을 임권택, 봉준호, 전도연, 이병헌 등 영화계 대표 감독과 배우들을 통해 들어보는 영화 다큐멘터리다. 위기와 도전의 역사였던 한국 영화 100년사를 스무 명이 넘는 감독, 배우, 제작자가 직접 전한다.

11일 방송되는 1부 '나의 사랑 나의 영화'는 70년대 '별들의 고향'부터 칸과 아카데미를 동시에 석권하며 전 세계의 축하를 받은 '기생충'까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특별한 한국 영화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한국 영화 100년의 선물, 아티스트 봉준호

영화 '기생충'의 세계적 흥행과 칸과 아카데미 수상으로 국내외를 넘나들면서 바빴던 봉준호 감독이 2019년 크리스마스 전 날 귀중한 시간을 쪼개, 인디컴 제작진과 만나서, 한국 영화 100년을 축하하며 자신의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부터 '기생충', 그리고 한국 영화 산업의 변화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꿈을 말한다.

봉준호는 영화 속 수직적인 배치, 계단의 등장, 반지하 방 등의 장면들을 비롯해 '독도는 우리 땅'을 직접 개사해 세계적으로 유행시킨 '제시카 송'에 대해 언급한다.

내레이션은 영화 '기생충'의 히로인, 배우 조여정이 맡았다.

단발머리의 상큼한 모습으로 녹음실에 나타난 조여정은 한국 영화를 많이 본다고 말했다. 연기가 직업이니까 선배들의 연기를 전투적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언급했다. 하이틴 스타로 데뷔해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나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회가 닿으면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며 내레이션 녹음에 임했다.

녹음 전 '따뜻한 물 한 잔'을 부탁하더니 자신의 목소리를 꼼꼼히 모니터 하며 "한 번 더 해 볼게요!" 여러 번 녹음을 반복했다. '기생충'의 촬영 현장에서 봉준호 감독의 모습, 칸과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현장 분위기, 그리고 한국 영화 100년의 특별한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한국 영화의 얼굴들, 칸의 여왕 전도연과 할리우드 스타 이병헌, 그리고 영원한 현역 배우 안성기

칸의 여왕 전도연이 한국 영화 100년을 축하하며, 자신을 칸의 여왕이 되게 한 영화 '밀양'의 촬영 현장과 감독 이창동에 대해서, 그리고 할리우드 스타로 거듭난 배우 이병헌에 대해 직접 전한다.

이병헌은 어린 시절 '로봇 태권 V'를 보면서, 학창 시절 '고래사냥'을 보며 영화를 동경하며 꿈꿨다고 한다. 할리우드 배우와 당당히 어깨를 겨루고 있는 그는 할리우드 진출할 때의 고민과 최근 해외 영화 관계자들이 말하는 한국 영화의 저력을 이야기한다.

한국 영화 근대사의 산증인인 배우 안성기는 4살에 데뷔해 70여 편의 아역배우로 활동했고, 스무 살에 중고 신인으로 '바람 불어 좋은 날'로 대종상 신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70-8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영원한 현역 배우로 지내오며 겪은 영화계의 전반과 자신에게 특별했던 영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최초다. 한국 영화 3명의 명감독이 인사동에 함께 뜬 이유는?

다큐멘터리는 70년대부터 한국 영화를 이끌어온 영화감독 삼대(三代)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장호 감독과 그의 조감독이었던 배창호 감독, 배창호 감독의 조감독이었던 이명세, 그리고 세 명의 감독은 돈독한 선후배이자 라이벌로, 그들이 기억하는 한국 영화인의 마음의 고향인 충무로의 70-80년대와 그들이 손꼽는 서로의 영화 중 명장면에 대해 들어본다.

본 다큐는 70년대 유신의 검열과 저항부터 할리우드 직배와 대기업의 진출, 2000년대 한국 영화 제2의 르네상스까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특별한 한국 영화 100년의 역사와 뒷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한국 영화 100년의 선물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70년대 한국 영화의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이장호 감독, 흥행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은 한국의 스티븐 스필버그 배창호 감독, 90년대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이명세 감독, 칸이 사랑하는 '밀양'의 이창동 감독 그리고 한국 영화 평론의 산 역사인 김종원 평론가 등 스무 명이 넘는 감독, 제작자, 평론가, 배우들이 당시 암담했던 시절에 대해 직접 전한다.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때로는 울고 때로는 웃으며 우리 가슴속에 보석처럼 남은 "나의 사랑, 나의 영화"는 2020년 5월 11일 월요일 저녁 22:40분 EBS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사진 제공: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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