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가 100년 동안 버텨온 힘은 어디에서 생겼을까?
악조건 속에서 만들어낸 한국영화, '한국영화 100년을 돌아보다'

EBS 특집다큐 '한국영화 100년을 돌아보다 : 내 인생의 한국영화' 2부 '모던뽀이, 단성사에 가다'

 

[문화뉴스 MHN 선수빈 기자] EBS 특집다큐 '한국영화 100년을 돌아보다 : 내 인생의 한국영화'가 지난 11일 (월)에 1부를 방송한 후 2부 '모던뽀이, 단성사에 가다'가 방송된다. '모던뽀이, 단성사에 가다'는 1900년대 한국을 기록한 영상은 물론 한국 최초의 영화인 1919년 '의리적 구토'에서 1960년대 한국 영화의 전성기까지를 역사를 다룬다.

 

배우 안성기

국민배우 안성기가 전하는 일제강점기 영화인들의 삶

국민배우 안성기가 내레이션을 맡아, 일제강점기 한국 영화인들의 삶을 시청자들에게 전한다.

배우 안성기는 1959년에 출연한 '10대의 반항'은 한국 영화 최초의 해외 영화제 연기상 수상작이고 1960년작 김기영 '하녀'에도 일곱 살의 안성기가 등장한다.

 

1928년작 '애국혼' 대중화백합전영공사 제작

'안중근 의사'를 다룬 영화가 일제강점기에도 있다. 과연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가 일제강점기에 어떻게 중국 상해에서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1920년대 말에 동양의 할리우드였던 상해로 피신해 영화를 만들었던 상해파 한국 영화인에 관한 숨겨졌던 에피소드들이 방송에서 밝혀진다. 

 

단성사

한국 최초의 기록영화를 보신 적이 있나요? 1920년대 한국 영화의 메카 '단성사'를 찾아서

1900년경 영국 여행가 E 버튼 홈즈가 근대 한국을 최초로 담은 기록 영상을 소개한다. 100년 전의 광화문, 청계천 빨래터, 아이들 등 바로 우리의 원래 모습들을 담은 영상이다. 또한 한국 최초 영화 '의리적 구토'를 상영하고 '아리랑'도 상영했던 민족 극장 '단성사'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담았다. 

 

현재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필름은?

현재 보관 필름 중 가장 오래된 영화인 1934년작 '청춘의 십자로'를 소개한다. 1930년대의 한국 사회의 풍경을 배경으로 2000년대 영화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세련된 연출력을 보여주었다.

 

친일 영화 '사랑과 맹서' 고발

한국청년들을 전쟁터로 내몰았던 친일 영화 '사랑과 맹서'는 일제강점기 시기의 친일 영화이다. 1944년작 '사랑과 맹서'는 한국청년들을 일본 해군에 지원하도록 독려하고 가미가제 특공대가 되는 것을 미화했던 문제의 영화이다. 이는 오늘 최초로 방송에서 공개 고발된다.

 

원로배우 신영균

하늘의 사나이 '빨간마후라'가 날다

92세의 원로배우 신영균이 육성으로 1960년대 한국 영화를 소개한다. 제11회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으로 100회 출격 기록을 세운 베테랑 조종사 나관중 대위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당시엔 특수효과 기술이 없어서 전투 조종사 역을 맡은 신영균 배우의 얼굴 옆으로 진짜 총으로 실탄을 쏘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석기 촬영감독

 

1960년대와 검열, 한국 영화가 100년 동안 버텨온 힘은 어디에서 생겼을까?

1960년대에 사라졌던 '휴일' 필름이 2005년에 발견되어 화제가 됐다.

1968년작으로 추정되는 이만희 감독의 '휴일'이 상영 금지된 이유는? 당시 '휴일'을 촬영한 이석기 촬영감독이 말하는 진실에 대해 파헤친다.

일제강점기에서 1960년대까지의 가혹한 검열까지, 위기를 극복하고 100년을 맞은 한국 영화이다.

이장호 감독은 식민지, 침략 상태에서 해방 맞이하고 전쟁과 4.19, 5.16이 터지는 정신없는 사회 변혁 속에서 영화가 만들어질 수 없는 환경에서도 계속해서 영화를 만들어 냈다. 한국 영화가 극심한 악조건에서 만들어내는 강한 유전자가 생겨 흙수저에 자수성가라고 본다고 하였다.

극심한 악조건 환경에서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때로는 울고 때로는 웃으며 우리 가슴속에 보석처럼 남은 '나의 사랑, 나의 영화 2부'는 2020년 5월 18일 월요일 저녁 22:40분 EBS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사진 제공: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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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다큐 '한국영화 100년을 돌아보다: 내 인생의 한국영화 2부 모던뽀이, 단성사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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