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킹클럽', '블랙 수면방' 등, 보균자 숙주 절멸 목적, 오늘인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개시

출처 : 광주광역시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확산 우려에 광주시도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2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날 오후 6시부터 26일 오전 6시까지 광주 모든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기간으로 따지면 2주인 셈이다.

대상은 감성주점 2곳, 클럽 16곳, 유흥주점 673곳, 콜라텍 10곳 등 모두 701곳이다. 집합금지 명령은 해당 시설에 사람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것으로 사실상 영업 정지와 같은 효력이 있다.

이 시장은 "서울, 경기를 포함해 10개 광역단체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이들 지역을 피해 클럽 이용자들이 광주로 몰릴 수 있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고 조금이나마 되찾은 일상이 다시 멈추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양해를 구했다.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고발 조치와 함께 최대 300만원의 벌금형을 부과받을 수 있다. 조치 위반으로 확진자 발생 시 치료비를 부담하고 방역 등 비용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도 있다.

출처 : 픽사베이

이 시장은 "만약 클럽 방문자 중 1명이라도 지역 집단 감염 전파자가 될 경우 방역의 공든 탑이 한순간 무너지게 된다"며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요양원, 학원 등 시설 이용을 다시 제한해야 하고 최소 규모로 개최 예정인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등 행사의 재조정도 불가피해진다"고 우려했다.

광주에서는 지난 9일 30번째 확진자 퇴원으로 누적 확진자 30명 모두 격리 해제된 뒤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29일 밤부터 5월 8일 새벽 사이 이태원 클럽이나 논현동 블랙 수면방 방문자는 130명으로 늘었지만 진단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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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췄다' 광주시 701개 유흥시설에 2주간 집합금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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