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산 새 앨범 ‘사랑 그 그리움’ 커버아트/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문화뉴스 MHN 이지숙 기자] 대한민국 대표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K-재즈의 정수를 선보인다.

유니버설뮤직은 가수 웅산이 ‘다가가는 재즈 프로젝트’의 세 번째 스페셜 기프트 앨범 ‘사랑 그 그리움’을 13일 발매한다고 밝혔다.

웅산은 2016년 9월 가수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 리메이크를 시작으로 국내 재즈 대중화를 위해 ‘다가가는 재즈 프로젝트’를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보다 많은 이들에게 휴식 같은 노래, 따뜻한 음악을 선물하고 싶다’는 웅산의 바람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로, 싱글이 아닌 앨범의 경우엔 ‘스페셜 기프트 앨범’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앨범은 언제나 대중과 가깝게 호흡하고자 했던 웅산의 음악 궤적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라며 “재즈 대중화를 위해 야심 차게 시작한 ‘다가가는 재즈 프로젝트’의 결정판”이라고 전했다.

웅산은 자신의 최고 무기인 ‘재즈 스피릿(Jazz Spirits)’을 바탕으로 재즈로 재해석한 대중 가요와 우리말 가사로 쓴 자작곡들을 선보여 왔다. 이번 앨범은 웅산이 그동안 발표했던 곡들 중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한국어 자작곡과 가요 리메이크 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가요 리메이크 곡들은 또 다른 창작이라 할 만큼 신선한 아이디어와 개성 있는 사운드로 트랙들을 수놓고 있다.

수록곡 중 故 김광석의 ‘그날들’은 웅산의 초연한 감정 표현과 데이먼 브라운의 노을빛 트럼펫이 짙은 여운을 남기는 한 편의 서정시로 탈바꿈했다. 가수 이현우의 히트곡 ‘헤어진 다음날’은 첼로와 어쿠스틱 기타가 펼치는 우아한 스트링 앙상블에 래퍼 MC 스나이퍼가 랩을 더한 이색적인 발라드로 다시 태어났다. 가수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은 잔잔한 피아노 발라드에서 화사한 보사노바로 반전되는 웅산의 편곡 솜씨가 돋보인다.

웅산의 대표 자작곡 ‘예스터데이(Yesterday)’의 한국어 버전 ‘파란 새벽’은 컨트리 블루스풍의 낭만적인 기타 사운드와 감성 충만한 허스키 보이스로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다. 또 다른 자작곡 ‘오늘은 왠지’는 다크 로맨티시즘 분위기의 진하고 쌉싸름한 소울 재즈 발라드다. 극적인 슬픔을 억누르듯 가슴을 적시는 ‘사랑이 너를 놓아준다’는 송라이터로서의 완숙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트랙이다.

또 원로 재즈가수 김준의 ‘그래도 설마하고’, 김창완의 ‘찻잔’, 신중현의 ‘꽃잎’,  ‘Woman’등 엄선된 선곡들과 참신한 편곡들이 이번 앨범에 담겼다.

웅산은 ‘다가가는 재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표한 2장의 스페셜 기프트 앨범을 포함해 총 12장의 앨범을 발표하면서 전통적인 재즈부터 현대적인 퓨전 재즈, 보사노바, 포크 스타일 등 재즈의 다양한 맛을 보여줬다. 블루스, 록, 소울, 라틴, 팝에 이르는 거의 모든 대중 음악 장르를 소화하는 폭넓은 음악성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로 자리했다. 

 

웅산 ‘사랑 그 그리움’ 트랙리스트

1.     헤어진 다음날

2.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3.     파란새벽

4.     그날들

5.     그래도 설마하고

6.     잔상

7.     찻잔

8.     꽃잎

9.     아무말 말아요

10.   WOMAN

11.   오늘은 왠지

12. 사랑이 너를 놓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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