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신사동 본사에서 진행
16일 무료 관람 프리뷰...사전 예약, 마스크 필수
70년대 한국미술을 이끈 거장들

출처: 케이옥션, 이우환 'Dialogue'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미술품 전문 경매사 케이옥션이 오는 5월 27일에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미술품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한국 모노파와 모노크롬을 대표하는 대가들의 작품을 포함한 총 138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이우환 화백이 주도한 모노파 운동은 작가 중심으로 사물을 대상화해 온 서구의 미술사조를 극복하고 사물 그 자체의 물질성을 강조하는 미술운동이다. '관계항'등의 작품에서 두 사물을 극적으로 배치해 사물의 물질성을 생생하게 드러내고자 했다. 이번 경매에는 'Dialogue'와 '선으로부터 No. 80046'를 포함한 총 9점의 작품이 경매 시장에 나온다.

윤형근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그는 암갈색 계열이나 군청색 계열의 단색화를 주로 남겼다. 한국 단색화가 주로 백색 계통인 것을 감안했을 때 그의 작품은 희소성을 지닌다. 이번 경매에는 150호 대작 'Burnt Umber & Ultramarine Blue'가 출품된다.

박서보 화백의 작품 역시 미술사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는 작품이다. 그는 종이에 선을 반복적으로 긋는 행위를 통해 예술 창작의 과정에서 대상과 하나된 물아일체의 경지를 추구하고자 했다. 이는 모노하 이론에 부합하는 원리이다. 또 작품 자체는 단색으로 이루어진 모노크롬 계열의 작품으로 구분된다. 이번에는 박서보의 100호 대작 '묘법 No. 060712'가 경매될 예정이다.

한편 고미술 부문에서는 '백자청화수복강녕문호', '백자태호', '백자호' 같은 조선백자와 12~13세기 제작한 '청자상감운학문매병', 16세기 '분청사기조화모란문장군' 등 도자기류가 주로 출품됐다.

프리뷰는 오는 16일에 시작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대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전 예약을 한 뒤 마스크를 쓰고 입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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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미술] 모노파 이우환, 모노크롬 윤형근 등 138점 경매

5월 27일 신사동 본사에서 진행
16일 무료 관람 프리뷰...사전 예약, 마스크 필수
70년대 한국미술을 이끈 거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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