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8일까지 전시 예정
부산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필수

'끝이 없는 시작' 특별전 포스터,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문화뉴스 MHN 이대형 기자] 1960∼70년대 부산 미술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부산시립미술관은 15일 올해 두 번째 기획전 '1960∼70년대 부산미술, 끝이 없는 시작'전을 개막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지난 2018년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1928년부터 피란수도 시기인 1953년까지의 부산미술을 조명한 바 있다.

2020년에는 1960-70년대 부산의 근․현대미술 형성과 발전을 함께한 부산미술 1세대 작가들의 활발한 활동과 더불어 근대미술과 현대미술, 구상미술과 추상미술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부산현대미술 형성에 영향을 미친 2, 3세대의 특성을 조사, 연구하여 부산미술 정립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1960∼70년대 한국은 사회적 격변기로, 미술계 또한 새로운 조형어휘로 사회를 투영해 나갔던 시기였다. 이 시기 부산미술은 한국미술사 속에 위치하면서도 독립적 성향을 구축하려는 시도를 이어가며 구상적인 묘사나 재현에서 벗어나 새로운 조형언어를 찾아 새로운 실험과 변화를 꾀하였다.

이번 기획전은 1960~70년대라는 특정 시기의 부산미술을 조명하는 취지로 기획되었고, 이 시기의 한국미술사의 흐름에 대입하여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새로운 조형이념을 구축하고 부산 현대미술의 중심에 위치하면서 부산미술의 정립에 기여한 작가와 작품을 선정하였다.

이에 부산시립미술관은 생존 작가를 대상으로 직접 인터뷰하는 등 과정을 거쳐 역사속에 묻혀있던 강선보, 김청정, 김홍석 등 34명의 작품 150여점을 발굴하여 선보인다.

이 시기 활동한 작가 중 한 명인 김홍석은 캔버스에 실의 물성을 이용한 반복작업으로 조형성을 드러내는 단색화 작업을 이어간 작가이며 이번 전시에서는 그를 위한 특별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전시와 함께 부산미술 다시보기 세미나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8일까지 열리며 관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부산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제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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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 부산미술사 돌아보는 기획전 '끝이 없는 시작' 개막

오는 9월 8일까지 전시 예정
부산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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