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8일부터 가족 누구나 공적 마스크를 대리구매 할 수 있게 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공적마스크의 대리구매 대상은 1940년 이전 출생자 또는 2002년 이후 출생자의 한에서 대리구매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가족 구성원이나 동거인 중 한 명이 본인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가족 확인) 또는 주민등록등본(동거 확인)을 지참해 판매처를 방문하면 동거인을 포함한 모든 가족의 마스크를 대리구매 할 수 있다.

예컨대 자녀의 구매 요일이 월요일, 화요일이고 부모의 구매 요일이 수요일, 목요일이면 가족 중 누구나 금요일을 제외한 요일에 약국 등 공적 마스크 판매처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마스크 분할 구매도 가능하다. 해당 구매 일인 월요일에 1개의 마스크를 사고 나머지 2개의 마스크는 토요일에 사거나, 가족을 통한 대리구매가 가능한 셈이다.

서울시에는 취약계층에 993만개, 의료기관에 7만개 등 총 1000만개를 공급한다. 경기도에는 취약계층에 447만개를 지원하는 한편 인천시에는 취약계층에 245만개, 학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50만개 등 총 295만개를 공급한다.

식약처는 “마스크 수급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대리구매 확대 등을 통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식약처의 행보에 지역 약국들은 우려와 환영의 목소리가 공존하는 분위기이다.

가장 큰 우려의 의견은 현재 약국에 공급되는 공적마스크의 실정에 비춰봤을 때 제도의 현실화가 어렵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최근 발생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인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서울, 경기, 인천지역 취약계층과 의료기관, 학원가에 공적 마스크 1742만개를 특별 공급하기로 했지만 현실적 어려움에 대한 우려는 잠잠해지지 않아 보인다.

또한 사이즈와 색깔, 브랜드를 지정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공적마스크 쇼핑’ 이 발생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반면, 일부 지역 약사들은 공적마스크 대리구매 확대에 대해 ‘늦은 감’이 있지만 마스크의 수요를 생각하면 적절한 조치라는 반응이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도 마스크 수급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대리구매 확대 등 이번 구매 편의 개선조치를 통해 국민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을 약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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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공적마스크 대리구매 확대... 나이X요일 관계없이 가족 대리구매 가능

오는 18일부터 마스크 대리구매·구매방법 변경

마스크 대리구매에 대한 지역 약국 반응... 환영X우려 공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