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만 구독자를 보유한 '최실장'의 유튜브 시작 계기
2주년 앞두고 있는 '옆집언니 최실장', 구독자를 모은 그녀의 호탕한 매력

출처: 문화뉴스 DB

[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패션 유튜버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옆집언니 최실장'을 만나보았다. 

현재 23.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옆집언니 최실장'은 재미있고 참신하면서도 쉬운 내용으로 패션에 접근한 콘텐츠를 통해 꾸준히 구독자들과 소통해 왔고 2주년을 앞두고 있다. 

다소 강해 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그녀만의 호탕한 매력으로 구독자들을 사로잡은 최실장은 인터뷰 시작에 앞서 현재 코로나로 인한 동대문 패션업계의 위기에 대해 상생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스타일에 있어 자신만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옆집언니 최실장'이 문화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이야기를 전했다. 

출처: 문화뉴스 DB

'옆집언니 최실장'이라는 아이디를 짓게 된 데는 이유가 있을까요?

-'옆집언니'라는 수식어를 붙인 것은 아무래도 친근하고 쉽게 다가가는 느낌을 강조하려 했던 것이 큽니다. '실장'이라는 직급은 패션업계에서 자주 쓰이는 칭호로, '최실장'이라는 직급을 달았지만 옷 좀 아는 옆집언니라는 이미지도 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하이패션은 일반인들에게 어려워 보이고 패션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의 필드라고 느껴지는 경향이 큰데, 사실 옷은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따라서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해 일상적이고 친근하게 옷에 대해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의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친근함 역시 강조하고 싶어서 최종적으로 '옆집언니 최실장'이라는 아이디를 짓게 됐습니다. 

하이패션을 하시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하이패션은 제가 어릴적부터 동경해온 분야입니다. 예전부터 관심이 많아 패션잡지를 사서 보곤 했지만 사실 패션잡지로 유명한 '보그(Vogue)'와 '쎄씨(CECI)'가 들어오기 전에는 패션잡지를 접할 기회가 적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요즘은 보기 힘들지만 일본의 유명한 패션 매거진 '논노(Nonno)'를 보면서 꾸준히 패션에 관심을 가져왔고 '보그'가 생긴 후에는 화보를 보면서 이런 일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유튜브를 시작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사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학원에서 기말과제를 하다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학원 입학 전에는 스타일리스트로 일을 왕성하게 하고 있었는데 제가 대학원에 입학할 무렵 잡지가 폐간되는 추세였고 이에 따라 제 입장에서는 일이 점점 줄게 돼 내심 진로에 대한 걱정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에 바운더리를 넓혀보자 하는 마음으로 대학원을 가기로 결심했고 대학원 과정에서 기말관련 팀 프로젝트를 하게 됐는데 그 주제가 '1인미디어'였습니다. 1인미디어에 대해 발표를 준비하며 생각하다 보니,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내가 직접 콘텐츠로 만들 수 있고 큰 비용이나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도 않아 한 번 시도해볼까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유튜브에 발을 들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추진력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구독자를 모으는 자신만의 매력이 있을까요?

-쉽고 재밌게 콘텐츠를 전달하는 게 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저만의 캐릭터가 확실하고 전달력이 좋다보니 콘텐츠가 더 공감을 살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패션업계에 대해서는 세련됐지만 도도한 이미지와 범접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조금 세게 생긴 언니가 입을 열면 친근하게 느껴지고, 이런 점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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