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고3 등교 개학 첫날, 고3 확진자 잇달아
중대본, 등교 연기 보다는 학교 별 차등 대응해야

출처=연합뉴스
[종합] 고3 확진자 속출, 중대본 '등교 중지' 관련 입장 발표...향후 등교 일정 조정될까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고3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시작됐으나 학생들의 확진 사례가 속출하며 일부 지역에서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20일 전국 2300여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80일 만에 등교를 시작했지만 인천·안성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등교 중지와 귀가 조치가 내려지는 혼란이 일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과 인천 지역 75개 학교 고3 학생들의 등교가 중지됐다. 

인천에서는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안성에서는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안성시 3번째 확진자)의 동선이 파악되지 않아 9개 고등학교에 대해 등교 중지가 결정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역 학생 하교 조치와 관련해 "코로나19 노출이나 전파 범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를 보고 교육 당국과 (등교에 관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산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추세에도 등교 수업을 중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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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3 확진자 속출, 중대본 '등교 중지' 관련 입장 발표...향후 등교 일정 조정될까  

그는 "등교가 가능한 기준에 대해 객관적인 숫자로 말씀드리기 어렵고, 지역 감염의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해야 한다"며 "어느 정도 위험이 노출된 학교의 범위를 정해서 지역별·학교별로 위험도에 따라 차등 대응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유행이 단기간 종식된다면 개학을 늦춰 안전한 때 하면 좋겠지만, 가을∼겨울철에도 위험의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일상 속 생활과 방역을 함께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며 등교 수업을 유지하겠다는 방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역시 등교 중지 조치는 예방적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

김 조정관은 "위험의 최소화를 위해 경기도 교육청과 안성시가 (확진자의) 동선이 확인될 때까지 등교를 하루 미룬 것으로 들었다"고 말하며 "지역 상황에 맞게 재량적인 조치들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발적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해서 지금 현 (방역) 단계를 이전 수준의, 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나 통제의 상황으로 바로 전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등교 개학에 대한 국민들의 염려를 다른 어떠한 상황보다도 예의주시하면서 긴장감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의 철저한 방역조치 이행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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