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 링귀네, 탈리아텔레, 페투치네, 푸실리, 펜네, 리가토니

출처: pixabay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면 소스의 차이만 있을 뿐 파스타는 적당히 얇고 긴 형태로 동일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메뉴판에 '링귀네', '리가토니', '펜네' 등 생소한 이름의 파스타들이 등장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파스타 종류를 소개한다.

 

대한민국 파스타의 대명사, 스파게티(Spaghetti)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길고 가는 형태의 파스타다. 파스타보다 더 익숙한 단어로, 둘을 혼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스파게티는 사실 파스타의 한 종류일 뿐 파스타와 동의어가 아니다.  파스타는 이탈리아어로 '반죽'이라는 뜻이며 밀가루를 반죽해 만든 면류를 총칭한다. 우리나라는 파스타의 80~90%가 스파게티이지만 이탈리아에는 300여 개의 파스타 종류가 있으며, 스파게티는 전체 파스타에 20~30% 정도만 점유하고 있다.

 

스파게티보다 살짝 더 두꺼운 면, 링귀네 (Linguine)

스파게티를 납작하게 눌러놓은 형태다. 이탈리아어로 작은 혀라는 뜻을 가졌다. 단면이 살짝 타원형이라 소스가 잘 배어들어 간단한 올리브오일 소스나 크림소스와 잘 어울린다. 해산물 소스와의 조화도 훌륭하다. 

 

스파게티보다 훨씬 더 납작하고 긴 면, 탈리아텔레(Tagliatelle) & 페투치네 

탈리아텔레는 쉽게 말해 이탈리아식 칼국수 면이다. 납작하고 긴 모양이며 밀가루와 달걀을 반죽해 만든다. 스파게티보다 훨씬 두껍기 때문에 식감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미트소스나 치즈소스, 크림소스와의 조합이 좋다. 탈리아텔레가 이탈리아식 칼국수라면 페투치네는 로마식 칼국수이기 때문에 겉보기에 큰 차이가 없다. 동일한 면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꽈배기 모양의 샐러드용 파스타,  푸실리 (Fusilli)

스파게티 다음으로 사용빈도가 높은 숏파스타다. 짧은 스프링 혹은 나사모양의 외형이 특징이다. 나선 모양 틈새 사이에 소스가 듬뿍 담겨 소스의 맛을 배가시켜준다. 파스타에도 활용 가능하지만 탄수화물 함량이 낮고 식감이 쫀득해 주로 샐러드에 사용된다. 특유의 식감이 재밌고 포크로 찍어먹기 좋아 간편하다. 

 

치즈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펜네 (Penne)

실린더 같은 원통형 모양의 파스타다.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고 끝은 사선으로 잘려있다. 펜네의 표면에는 울퉁불퉁하게 작은 홈이 빠져 있어 소스가 풍부하게 묻어난다. 보통 펜네를 조리할 때는 살짝 단단한 식감을 살려 알덴테로 익히곤 한다. 진한 토마토 소스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치즈를 넣고 오븐에 구워내는 그라탕을 만들 때 많이 사용된다. 

 

두꺼운 원통형 모양의 파스타, 리가토니(Rigatoni)

펜네와 비슷한 속이 뻥 뚫린 튜브형 모양이다. 그러나 펜네는 새끼손가락 굵기라면 리가토니는 이보다 훨씬 더 큰 엄지손가락 굵기이다. 또 펜네의 튜브 끝은 사선으로 잘려있지만 리가토니는 일자로 잘려있다. 리가토니는 사이즈가 큰 만큼 가운데 구멍도 커서 소스가 듬뿍 담긴다는 특징이 있다. 오일, 토마토, 크림 등 어느 종류의 소스와도 궁합이 좋지만 특히 진하고 녹진한 소스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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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저격 다양한 파스타 종류, 제대로 알고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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