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자인 민혁에게는 한없이 헌신적이지만, 양아들인 재혁에게는 쌀쌀맞은 어머니 역의 '장화란'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드라마 나쁜사랑이 125화를 넘어 어느새 종영까지 4화를 남겨두고 있다. 아직 드라마 속에서 드러나지 않은 은혜의 교통사고를 밝혀내는 이야기가 남아있는 가운데, 회장에 오른 민혁과 그 주변세력들이 어떻게 몰락할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혁이 회장자리에 오르는 데 큰 공헌을 한 화란은, 민혁의 여러 사건들을 감추면서도 독자적인 작전 지시를 통해 '비선실세'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125화에서는 민혁을 위해서 자신이 모시던 회장까지 살해할 결심을 한 화란 역의 '정애리'는 과연 누구일까?

 

출처 : 네오스엔터테인먼트

 

이름 :  정애리(노유그룹 사모 '장화란'역)

생년월일 : 음력 1950년 8월 11일 (만 59세)

소속사 : 네오스엔터테인먼트

(연기자)데뷔 : 1978년 B사감과 러브레터 (KBS 신인 탤런트)

10대에 데뷔한 청소년 배우 출신으로, 당대 손꼽히는 미녀 탤런트만 거쳐간다는 화장품 모델로 CF를 찍기도 했다. 원미경, 이미숙과 함께 1980년대 드라마계에서 여배우 트로이카로 군림했다고 한다.

그녀의 데뷔작은 'B사감과 러브레터'로, '운수 좋은 날'로 유명한 소설가 현진건의 1925년 원작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드라마이다.

출처 : MBC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 캡쳐

정애리의 인기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건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사랑과 진실이었다.

임채무, 원미경, 이덕화 등의 배우와 함께 출연한 해당 드라마에서 정애리는 출생의 비밀로 인한 엇갈린 운명을 살게 되는 주인공'효선'을 연기했다. 정애리는 이 드라마로 1985년 제21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상을 휩쓸며 드라마 쪽에선 최고 수준임을 보여줬다.

이후 결혼 소식 발표와 동시에 약 3년간 배우 활동을 하지 않던 그녀는 아쉬운 결혼생활을 뒤로 한 채 1990년 '배반의 장미',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아내의 유혹'등 굵직굵직한 작품들을 소화했다.

특히 그녀는 표독스러운 시어머니 혹은 양어머니 역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2000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의 역할들이 악역에 치중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웃어라 동해야'(2011)에서는 극 후반부로 갈수록 악역의 위치로 변하는 캐릭터인 혜숙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머리에 이를 각인시켰으며, 뒤이어 '유리가면'(2012)에서도 악역을 연이어 맡으며 '악역 + 양어머니'라는 배우로 시청자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출처 : 월드비전

한편, 정애리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며, CTS 간증 프로그램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현재 서울 중심부의 교회에서 권사 직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4년에는 '월드비전' 홍보대사도 맡는 등, 드라마에서 보던 모습과 정 반대의 모습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봉사도 자주 나가는 편인데, 봉사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정어리 아줌마'라는 애정 담긴 애칭으로 불린다고 한다. 그녀가 밝힌 바로는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금액이 매'달' 1,000만원 수준이며 후원하는 300명의 아이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청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래 활동한 배우인 만큼 여러 사건사고도 많다. 지난 2011년에는 '민들레영토'의 대표인 사업가 지승룡과 결혼했으나, 3년 뒤인 2014년 이혼했다. 정애리는 "성격 차이로 서로 이혼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2019년 12월 19일에는 충북 괴산에서 서울로 이동하던 도중 교통사고로 갈비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사고에도 현재 촬영중인 드라마인 '나쁜사랑'은 차질없이 녹화되는 등, 프로 연기자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배우 정애리가 부상 속에서도 촬영을 마친 드라마 나쁜사랑은 오는 5월 29일 종영이 예정되어 있으며, 여러 의혹들이 하나씩 드러나며 결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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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쁜사랑'속 두 얼굴의 어머니, 장화란 역의 정애리

친자인 민혁에게는 한없이 헌신적이지만, 양아들인 재혁에게는 쌀쌀맞은 어머니 역의 '장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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