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방문 학원강사 등, 129명은 접촉 감염에 의해 'n차 전파', 검사만 8만명 받아

출처 : 픽사베이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면서 확진자가 연일 늘고 있다.

특히 클럽 방문 후 확진 사례보다 접촉을 통한 감염이 많아 'n차 전파'가 확산하는 추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11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3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4일) 정오의 225명에서 8명이 늘어난 것이다.

n차 감염이란, 최초 전파자를 거쳐 다음 전파자로 계속 전파되는 과정을 말한다. 1차 감염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강사는 자기 자신이 감염된 '1차 감염'의 경우이며, 이 학원강사가 다른사람에게 전이한 경우 2차감염, 그 전이된 사람이 다시 다른사람에게 전이시키는 경우가 3차감염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24일에는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7일 만에 2명의 5차 감염 사례까지 나왔다. 2명 모두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긴 인천의 학원강사와 관련해 노래방과 돌잔치 등을 매개로 퍼진 경우다.

구체적으로 첫 번째 사례는 클럽을 방문한 학원강사→학원강사 제자→고3생→고3생의 아버지→아버지의 직장동료로 감염된 사례이다.

두 번째 사례는 클럽을 방문한 학원강사→학원강사 제자→택시기사(프리랜서 사진사)→부천 돌잔치 참석 가족→다른 가족 구성원 등으로 5차 전파가 각각 일어났다.

출처 : 픽사베이

11시를 기준으로 아직 오늘(25일)의 감염자에 대한 경로,와 통게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며 어제까지의 전체 누계 확진자 225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0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58명, 인천 40명, 충북 9명, 부산 4명, 경남·전북 각 2명, 대전·충남·강원·제주 각 1명 등이었다.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달서구 거주 10대 남성은 이태원 클럽 관련 '3차 감염'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방역당국의 공식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24일 감염자를 기준으로, 연령대별로는 19∼29세 확진자가 122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그다음은 30대 35명, 18세 이하 26명, 40대 19명, 50대 12명, 60세 이상 11명 등이었다.

확진자 중에는 남성이 178명으로, 여성(47명)의 3.8배에 달했다.

한편 서울시는 25일 오전 11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내 확진자가 총 112명이라고 밝혔다. 아직 다른 지역의 이태원발 감염자 통계는 집계되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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