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인터뷰]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주얼리디자인계열 안교정 교수 "국내 주얼리 업계는 아직 미개척지, 발전 가능성 무궁무진해"
  • 박혜빈 기자
  • 승인 2020.05.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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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교수진들이 실습 위주의 교육 진행
주얼리 디자인은 결과보다 힘든 과정을 즐길 줄 아는 자세가 필요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돌 속에 묻힌 원석은 정성스럽게 깎고 다듬어져야 비로소 보석으로서 그 가치를 드러내게 된다. 원석과 같은 학생들을 발굴해 보석처럼 영롱한 빛을 낼 수 있도록 성장을 돕는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주얼리디자인계열 안교정 교수를 만나보았다.

안교정 주얼리디자인계열 전임, 출처: 문화뉴스 DB
안교정 주얼리디자인계열 전임, 출처: 문화뉴스 DB

주얼리 디자인계열에서는 어떤 것을 배우나요?

보석 전문가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지식과 전문기술을 배웁니다. 필수적인 이론과 실무를 적절히 병행할 수 있도록 귀금속공예디자인과 세공, 디자인, 라이노CAD, 보석감정, 마케팅 등이 짜임새 있게 교과과정에 구성돼 있습니다.

이처럼 실무에 필수적인 교과로 편성하여 특성화 교육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각종 자격증 취득을 위한 수업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필요에 따라 취업이나 대학원 진학, 해외 유학에 필요한 맞춤 포트폴리오 제작 교육도 실시하고 있으며, 졸업을 하면 산업예술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됩니다.

 

주얼리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자질들에는 뭐가 있나요?

일단 디자인은 기본입니다. 여기에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 그 과정과 결과를 모두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제품이 완성되기까지의 전반적인 과정뿐만 아니라 완성된 후 상품으로서의 가치나 평가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죠.

또한 ‘사물에 대한 관찰력’과 ‘국제적인 센스’가 덧붙여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타고난 안목과 부단히 노력하는 태도를 갖추어야 하고,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을 즐길 줄 알아야 됩니다.

안교정 주얼리디자인계열 전임, 출처: 문화뉴스 DB
안교정 주얼리디자인계열 전임, 출처: 문화뉴스 DB

주얼리 디자인 심사위원으로서 작품을 평가할 때 어떤 점을 눈여겨보시나요?

창의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눈여겨봅니다. ‘자신만의 디자인을 했느냐’가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과 연마상태, 완성도를 갖추었는지 평가합니다. 매년 국제공모전과 보석디자인 공모전, 귀금속경기대회에 수년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출품작들의 창의성과 기술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주얼리 디자인 교수로서 면접에서 학생을 뽑을 때에는 어떤 점을 눈여겨보시나요?

전공에 대한 열의를 많이 봅니다. 사실 주얼리 디자인은 정년이 없고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노련해진다는 게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때문에 면접에서는 단순히 디자인을 잘하는지 못하는지를 평가하기보다 확신을 갖고 이 분야를 선택했는지를 봅니다.

또한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들도 다 견뎌낼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사실 문화센터나 원데이 클래스 같은 프로그램들은 쉽고 재밌는 과정만 가르치기 때문에 주얼리 디자인에 막연한 환상을 심어주기 쉽습니다. 그런데 막상 작업을 시작하면 그 과정이나 환경이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 주얼리 디자인을 단순히 취미로 즐기는 것이 아닌 전문인으로서 어려운 과정을 다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인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주얼리 디자인계열 학생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많이 해주나요?

저는 학생들에게 과정을 즐길 줄 알아야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줍니다. 주얼리 디자인은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드리는 시간이 길고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그 과정을 즐길 줄 아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지금 즐기면서 기쁘게 하고 있는지, 단계별로 순서를 잘 지키면서 정성스럽게 작업하고 있는지 등을 학생들에게 강조합니다.

또한 책이나 영화를 많이 보라는 이야기도 자주 합니다. 주얼리 디자인은 이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여행을 가거나 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감성을 느끼는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이런 측면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줍니다.

안교정 주얼리디자인계열 전임, 출처: 문화뉴스 DB
안교정 주얼리디자인계열 전임, 출처: 문화뉴스 DB

 

주얼리 디자인 전공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알려주세요.

졸업생들 중 70~80%는 취업을 하고 있습니다. 취업 후 활동 영역은 매우 넓은 편입니다, 디자이너나 제작자가 되는 경우도 있고 보석 감정사나 보석 딜러와 같은 상품기획 및 유통 전문가가 되기도 합니다. 귀금속 수출입 업체나 보석가공생산 업체, 명품관이나 면세점 등에 취직하기도 합니다.

취업을 하지 않은 나머지 학생들은 학사학위 과정을 밟거나 대학원 진학 혹은 개인 창업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은 공예전문기관에서 강사로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교과과정 내에 세공 전문 기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이용한 조형작업을 단계적으로 배우기 때문에 아트상품, 굿즈 디자인 등으로도 나가는 등 진출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주얼리 디자인의 향후 전망은 어떤가요?

주얼리는 자연의 산물인 보석을 다루기 때문에 최고의 부가가치 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기존 주얼리브랜드뿐만 아니라 패션의류 브랜드에서도 발 빠르게 주얼리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귀금속업계는 아직 다른 분야에 비해 미개척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젓가락 문화가 있는 한국인들에게는 기본적으로 잠재적인 우수한 손기술이 있으며 각 교육기관에서 우수 인력들을 해마다 배출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전망은 매우 밝다고 봅니다. 다만 국내 귀금속 업체들이 유통에만 안주하지 않고 외국 명품과 견줄만한 품질과 디자인 개발 및 온라인 마케팅 연구를 한다면 더 무궁무진하게 발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교정 주얼리디자인계열 전임, 출처: 문화뉴스 DB
안교정 주얼리디자인계열 전임, 출처: 문화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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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인터뷰]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주얼리디자인계열 안교정 교수

현장에서 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교수진들이 실습 위주의 교육 진행
주얼리 디자인은 결과보다 힘든 과정을 즐길 줄 아는 자세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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