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의 아픔을 담은 '동굴진지', 넓게 펼쳐진 녹차밭 속의 숲속 동굴 '성읍 녹차동굴'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어느덧 2020년도 절반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여행과 일상생활 또한 여러 차질을 빚고 있는데, 학생들은 등교를 하지 못하고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를 하는 등 생활속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럼에도, 서서히 휴가기간이 다가오고 있다. 7월과 8월이라는 성수기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여행 대신 비교적 안전한 제주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릴 예정이다.

지난 5월의 황금연휴 기간 제주도를 방문한 사람들은 황금연휴가 지난 5월 19일을 기준으로 19만 6천명으로 집계되었다.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 대신 제주도를 찾았기 때문에, 비교적 가까운 여름휴가에서도 제주도를 방문할 가능성이 많다.

제주도에 있는 많은 명소 중 한여름에도 우리를 서늘하게 해줄 '동굴'은 어디가 있을까?

출처 : 픽사베이

일제강점기의 기억, 동굴진지

지금은 제주도의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동굴진지', '진지동굴'로도 불리는 해당 동굴은 사실 일제강점기 시절, 제주도를 군사기지로 활용하던 일본군에 의해 지어진 동굴이다.

특히 제주도 서남단의 송악산 일대의 동굴이 유명한데 태평양전쟁에서 패전에 직면한 일본군이 해상으로 들어오는 연합군함대를 향해 소형선박을 이용한 가미가재식 배(자폭선)를 숨겨두었던곳이라고 한다.

현재는 '대장금 촬영지' 및 등록문화재로서 전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입장료를 지불하고 관람할 수 있다.

 

출처 : 픽사베이

이색적인 공간, 성읍 녹차마을동굴

녹차하면 떠오르는 고장인 '보성'외에도 제주도의 여러 지역에서 녹차를 재배하고 있다. 특히 유명세를 치른 곳은 '성읍 녹차마을'로 제주도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성읍 녹차마을은 제주도 표선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아직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은 장소이다.

녹차밭에서 직접 녹차를 볼 수도 있으며 녹차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으므로 사진을 찍는 명소로써도 알려져 있다.

출처 : 픽사베이

한편 녹차를 구경한 뒤 이어져있는 길을 따라가면 숲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고 한다. 길을 따라가면 오늘의 주인공인 '녹차 동굴'이 위치해 있다.

녹차 동굴이라는 이름은 실제로 녹차를 재배해서 그렇게 불린다기보다는 녹차밭과 이어져있어서 녹차 동굴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동굴은 크지는 않지만, 녹차밭이라는 평평하고 낮은 공간 속에 펼쳐진 이질적인 풍경이 관람 포인트이다.

땅이 다소 질퍽하기 때문에, 흰 운동화를 신으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므로 모자를 쓰고 가는 것도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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