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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모아나, 보희와 녹양

[문화뉴스 MHN 최지영 기자] 햇볕은 뜨거워지고 절로 시원한 것을 찾게 되는 6월이 다가온다.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함은 여전하지만, 여름의 싱그러움을 놓칠 수는 없다. 

여름에 걸맞은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한다. 

 

손예진과 조인성이 비를 피하는 장면은 '클래식'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 배급 = 시네마 서비스

클래식

개봉|2003.01.30
장르|멜로/로맨스, 드라마
러닝타임|132분 
감독|곽재용
출연|손예진, 조승우, 조인성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같은 대학 연극반 선배 상민(조인성)을 좋아하지만 그를 좋아하는 친구의 대필 편지를 써주게 된 지혜(손예진). 어느 날 다락방을 청소하다 엄마의 첫사랑 추억이 담겨있는 비밀 상자를 발견한다.

1968년으로 시간을 거슬러 가면, 지금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 듯 느껴지는 엄마의 첫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친구 사이인 준하(조승우)와 태수(이기우), 그리고 엄마 주희(손예진)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다. 

방학을 맞아 시골에 간 준하는 주희와 사랑에 빠지고 함께 귀신의 집을 놀러 가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방학이 끝나고 돌아온 준하는 주희를 잊지 못하는데, 절친 태수의 연애 편지를 대필해주던 와중 편지의 대상인 태수의 약혼녀가 주희임을 알게된다. 그후 정략 결혼과 월남 파병 등 많은 사건들을 거쳐 다시 현재로 돌아오면 상민을 떠올리는 지혜가 있다.

한 영화에 담긴 두 번의 사랑 이야기가 닮은 듯 다른 모습을 보이며 서로 연결되어 있다. 손예진은 엄마 주희의 어린 시절과 딸 지혜 역을 동시에 연기하며 각각 조승우, 조인성과의 사랑을 그린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클래식'한 사랑 이야기지만, 대학 캠퍼스와 시골 자연 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순수한 주인공들의 모습과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등의 OST는 싱그러운 여름날 감성을 전한다. 

 

모아나와 마우이가 떠나는 모험을 그린 영화 '모아나' / 배급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모아나

개봉|2017.01.12
장르|애니메이션, 모험, 코미디, 뮤지컬
러닝타임|113분 
감독|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
목소리 출연|아우이 크라발호, 드웨인 존슨, 레이첼 하우스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 그곳이 날 불러"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는 푸른빛의 바다와 청량한 숲을 배경으로 주인공 모아나가 펼치는 모험을 담고 있다. 모아나는 아름다운 섬 모투누이를 통치하는 왕족의 후계자지만, 섬의 생활에 만족하지 않고 바다 너머 가보지 못한 세상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모투누이에 찾아온 위기에 모아나는 저주를 풀기 위한 항해에 나서게 되고, 신이 선택한 전설의 영웅 마우이를 찾아 그를 설득해 모험을 시작한다. 

시원한 고음역의 노래와 2시간 내내 쏟아지는 청량한 색감의 애니메이션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시원한 바다를 느끼게 해준다. 사랑스러운 주인공들이 선보이는 재미와 왠지 모르게 벅차오르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는 디즈니의 명작이다. 

 

보희와 녹양은 한날한시에 태어난 둘도 없는 단짝 친구다. / 배급: KT&G 상상마당

보희와 녹양

개봉|2019.05.29
장르|드라마
러닝타임|99분 
감독|안주영
출연|안지호, 김주아, 서현우, 신동미, 김소라

"꼭 뭘 해야 돼? 찾고 싶어서 찾는 거지!"

모든 것이 두렵고 어려운 소심한 중학생 보희와 두려운 것 없는 씩씩한 중학생 녹양은 한날한시에 태어난 둘도 없는 절친이다. 엄마와 둘이 사는 보희는 어느 날 아빠가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집을 나와 녹양과 함께 아빠에 대한 흔적을 찾기 시작한다.

자신의 이복 누나로 추측되는 남희를 찾아간 보희는 남희와 남희의 남자친구 성욱을 만나 아빠의 실체에 한 발짝 다가간다. 영화감독이 꿈인 녹양은 이런 보희의 모습을 촬영하면서 보희가 막막한 순간에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준다. 두렵지만 녹양이와 함께 씩씩하게 헤쳐나가는 보희는 과연 아빠를 찾을 수 있을까. 

영화는 아빠를 찾아 나서는 보희와 녹양의 모험을 그리지만 그를 통해 이루어지는 두 사람의 성장에 집중한다. 그들의 고민과 주변 가족들의 이야기를 지켜보다 보면 10대의 풋풋함과 여름의 싱그러움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싱그러운 여름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해한 아이들의 무공해 성장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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