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대구지역 문화행사가 다음 달 차례로 재개한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문화행사 재개는 사전예약제, 좌석 거리 두기, 야외공연 위주 등 생활방역을 지키는 선에서 진행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이날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동편 야외무대에서 '수요상설공연'으로 시민과 만난다. 재개되는 수요상설공연에는 시립예술단 국악단, 무용단, 소년소녀합창단, 극단이 참여한다.

또 다음 달 3일부터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동성로 로드아트 야외무대에서 클래식, 댄스, 국악, 뮤지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공연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북구 대구은행 제2본점 인근 광장, 동구 동촌유원지, 달서구 월광수변공원 등 야외무대 7곳에서 소규모 음악회 '함께해요! 찾아가는 콘서트'를 마련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선 '치유와 화합'이란 슬로건 아래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합창단 2020년 정기 공연이 시작된다. 공연은 시민 안전을 위해 비대면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오는 6월 5일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하며, 대구시립합창단은 6월 25일 존 루터의 레퀴엠 연주를 지휘자 김돈 지휘로 펼친다.

지난 3월 연기된 제37회 연극제는 오는 6월 26∼28일 소극장 3곳에서 열린다.

주요 전시관도 재개된다.

대구미술관은 6월 16일부터 9월 13일까지 특별 기획전 '새로운 연대전'을 개최한다. 해당 전시회에서는 대구 지역의 작가 12인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모색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원로작가 회고전 '박휘봉 작업 40년'이 준비되며, 대구예술발전소는 입주작가 10기로 선정된 18팀 작품과 여성작가 10명이 창작한 '각·색(각각의색)전'이 전시된다.

해당 문화행사들은 시설별 홈페이지에서 '관람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코로나19 방역 적정 인원을 준수하기 위해 단위 시간당 관람 인원은 제한한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시 문 닫은 문화시설들이 돌아왔다"며 "힘든 시간을 보낸 시민을 위한 힐링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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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이 최강 백신입니다' 대구 문화공연 6월부터 재개

음악 관련 공연은 코로나 확산 진정세 따라 '오프라인 중계' 방식 우선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