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공정하고자 노력했지만, 친자와 양자라는 구분을 끝내 넘기지 못한 현실적인 회장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드라마 나쁜사랑이 125화를 넘어 어느새 종영까지 2화를 남겨두고 있다. 회장에 오른 민혁과 주변 인물이 소원과 호진의 증거로 큰 위기에 처하게 된 127화에서는 남경읍 회장이 사실상의 회장 지위를 회복하는 등 감춰두었던 악행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민혁이 회장자리에 오르는 것을 저지할 수는 없었지만, 끝내 민혁에게서 자리를 되찾아오는 등 노유그룹의 뿌리와도 같은 존재인 남경읍 회장의 모습 또한 돋보였다.

자신의 두 아들에 대해서 그렇게나 고민했지만, 결국 친자인 재혁을 고를 수 밖에 없었던 회장 '한태석'은 과연 누구일까?

 

출처 : 라이언하트 공식 홈페이지

이름 :  남경읍(노유그룹 회장 '한태석'역)

생년월일 : 음력 1958년 3월 12일 (만 62세)

소속사 : 라이언하트

(연기자)데뷔 : 2007년 와인따는 악마씨 (매니저 역)

배우 남경읍은 뮤지컬계의 대부로 불리는 인물이며, 드라마보다는 연극과 뮤지컬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였다. 1976년 연극 '하멸태자'로 연기자로서 첫걸음을 내디뎠으며 이후로도 여러 뮤지컬과 연극 활동을 이어갔다. 가장 최근의 뮤지컬은 2017년의 '벤 허'였다.

 

뮤지컬과 연극으로 오랜 시간 활동했지만, 드라마로 얼굴을 비춘 시기가 상대적으로 늦다. 2007년의 MBC 에브리원 채널의 '와인따는 악마씨'로 처음 안방극장에 등장했다. 와인따는 악마씨는 젊은 와인 전문가들의 일과 사랑, 욕망과 열정을 그린 드라마로 4부작으로 방영종료된 바 있다.

출처 : SBS

정식 배역을 받은 드라마는 SBS의 '그래도 당신'으로, 중심인물은 아니지만 '백화수'라는 배역으로 연기했다. 작중 고아인 주인공 '차순영(개명 전 백인아)'의 친아버지 역으로 나왔다. 주연으로는 김승수, 신은경 등이 출연했다.

드라마로 출연한 시기가 50대인 만큼, 아버지, 그 중에서도 회장과 유사한 역할을 많이 담당한다.

출처 : JTBC

2013년의 드라마인 '궁중 잔혹사 - 꽃들의 전쟁'에서는 청 태종 홍타이지 역을 맡았다. 궁중 잔혹사 - 꽃들의 전쟁은 인조의 삶을 다룬 드라마로, 인조와 그 후궁들을 조명한 드라마이다. 인조에는 배우 이덕화가 열연했으며, 청 태종은 이덕화를 압박하는 배역으로 등장한다.

이후 드라마인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는 태조 왕건 역으로 등장한다. 주인공인 '왕소'의 아버지로 역사 속에서는 본인이 유명하지만, 해당 드라마에서는 그 아들을 조명하고 있다.

 

또한 영화로도 리메이크 되었던 TVN의 명작 드라마인 '미생'에도 출연했는데, 그는 여기서도 원 인터내셔널 사장 역으로 등장한다.

2014년 방영된 드라마 미생은 프로 바둑 기사 입단이 좌절된 후, 원인 터 내셔널에 입사한 장그래와 그의 주변 사람들, 직장 동료 간의 갈등, 동료애를 그린 드라마이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원인 터 내셔널은 실제 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을 모티브로 하였다고 한다.

드라마는 많은 화제를 낳았으며 당시 '지상파' 방송사가 아닌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인 8% 이상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였다.

 

출처 : TVN 호텔 델루나, TVN 사랑의 불시착, MBC 나쁜사랑

2019년에는 '가수 아이유'가 출연한 호텔 델루나, 사랑의 불시착, 나쁜사랑의 세 작품에서 모두 '회장'역으로 연기했다. 중후한 이미지와 어울리는 목소리로 '만인의 회장님'으로 안정적으로 연기해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배우로서의 삶 외에도, 예장연극영화학원과 남뮤지컬아카데미에서 원장으로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한때, 동업자의 장난으로 아카데미 사업이 크게 기울뻔 한 적이 있다.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기도 했다"며 학원과 관련된 파란만장한 사연을 들려주기도 했다. 

'우리의 회장님'인 배우 남경읍,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보여 줄지, 그의 도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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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쁜사랑'속 뿌리깊은 나무, 한태석 역의 남경읍

최대한 공정하고자 노력했지만, 친자와 양자라는 구분을 끝내 넘기지 못한 현실적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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