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독특한 식생: 섬말나리, 명이나물, 눈개승마
약초 먹고 자란 울릉도 칡소, '약소'로 불려
독도새우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 공개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KBS 한국인의 밥상이 5월 28일 저녁 7시 40분에 울릉도로 떠난다. 이번 방송에는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봄나물을 이용한 반찬들과 토종 칡소, 독도새우로 만든 요리가 밥상에 오른다.

 

삼나물로 끓인 육개장

울릉도 산나물

울릉도는 한반도의 다른 지역들과 달리 온난다습한 해양성 기후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다. 이 지역의 특수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독자적인 식생을 이루고 있다. 대표적으로 백합과의 섬말나리는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식물이다.

방송에는 섬말나리의 뿌리를 이용한 나물반찬인 섬말나리뿌리범벅의 요리과정이 소개될 예정이다. 명이나물 역시 추운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로 울릉도를 비롯해 설악산의 산악지대 등 한반도의 극히 일부 지역에만 서식하는 식물이다. 바닷물에 숙성시킨 명이나물 장아찌는 울릉도의 전통적인 나물요리이다.

눈개승마 역시 울릉도의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서식하는 식물이며 인삼 향이 나서 삼나물이라 불린다. 본초강목 등의 한방서에 따르면 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미역취도 울릉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산나물이다. 특히 미역취는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나 피로회복에 효능이 있다.
 

울릉도 칡소로 차린 밥상

울릉도 칡소

칡소는 몸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는 소를 지칭한다. 과거 한반도에는 다양한 모색의 소들이 존재했으나 점차적으로 단일화되어 누렁소만 남게 되었는데 1996년 품종 다양화 정책에 따라 누렁소와 외국종의 검정소가 교배되어 칡소가 복원되었다. 전국적으로 3600마리의 칡소가 사육되고 있으며 울릉도에는 300여 마리가 존재한다.   

울릉도 칡소의 특징은 울릉도에서 자라는 약초를 먹여 키운다는 점이다. 부지깽이나물과 칡 등을 먹고 자란 울릉도 칡소는 일명 약소로 불린다. 이번 방송에서는 칡소와 문어를 이용한 두루치기 요리와 칡소 선지국이 소개된다.

 

독도새우와 대게를 넣고 얼큰하게 끓인 새우게탕

울릉도 독도새우

독도새우 역시 울릉도를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특히 봄은 독도새우가 많이 잡히는 계절이다. 독도새우는 울릉도와 독도 인근의 수심 2~300미터의 깊고 차가운 바다에서 서식하는 도화새우, 닭새우, 꽃새우를 부르는 별칭이다. 

동해바다의 거친 물살을 견뎌내며 자란 독도새우는 탄력있는 식감을 자랑한다. 이때문에 껍질을 벗겨 회로 먹는 것이 특징이다. 회로 먹고 남은 새우 머리는 기름에 튀겨 새우머리튀김으로 먹거나 대게와 함께 탕으로 끓여먹기도 한다.

울릉도의 특산물로 요리한 울릉도식 밥상은 5월 28일 저녁 7시 40분 KBS1 TV에서 방송하는 '한국인의 밥상: 울릉도, 이 맛이 진짜다'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출처=KBS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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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독특한 식생: 섬말나리, 명이나물, 눈개승마
약초 먹고 자란 울릉도 칡소, '약소'로 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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