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과 동해바다가 만든 자연석호
73m 엑스포 전망대에서 찍은 속초 전경
[문화뉴스 MHN 노만영] 속초에는 두 개의 호수가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 속초 시내에 위치한 청초호와 주변의 호수공원은 문화도시로서 속초의 면모를 잘 보여주는 장소이다.
청초호는 속초의 또 다른 호수인 영랑호와 함께 동해안의 대표적인 자연석호이다. 석호는 바닷가에 주로 형성되는데 그 이유는 바닷물이 갇혀서 만들어진 호수이기 때문이다. 간빙기 때 해수면이 상승하면 해안 근처 산악 지형의 저지대가 침수된다. 골짜기에 고인 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연안류가 운반된 모래톱들에 의해 갇히게 되는데 이렇게 형성된 호수가 석호이다.
청초호는 모래톱이 호수를 완전히 막지 않아 동해바다와 연결되어 있으며 호수 뒤편에 펼쳐진 설악산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석호의 특성상 청초호는 식수원으로 이용되진 않지만 철새도래지로서 생태학적 가치가 높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호수의 자연 경관과 함께 속초시의 야경이 어우러져 도시적인 분위기도 연출하기 때문에 사진작가들이 자주 방문한다.
호수 주변에는 1999년 강원 국제 관광 엑스포를 기념하기 위한 시설들이 배치되어 있다. 엑스포기념관과 잔디광장, 그리고 엑스포타워가 조성되어 있다. 특히 73m 높이의 엑스포타워는 청초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추천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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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가볼만한곳] 청초호,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사진명소
설악산과 동해바다가 만든 자연석호
73m 엑스포 전망대에서 내려본 속초 전경
노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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