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JTBC, '부부의 세계' 원작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 방영
왓챠플레이, '닥터 포스터' 전편 서비스

출처=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종편 드라마 역사상 한 획을 그으며 종영 후에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 원작 '닥터 포스터'가 방영된다. 

29일 JTBC는 '부부의 세계'의 원작인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시즌 1과 2, 총 10부작으로 방송한다. 

'닥터 포스터'는 지난 2015년 9월 영국 BBC one 채널에서 시즌1 방영을 시작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했다. 

5부작의 짧은 호흡 안에서 불륜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격변하는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을 밀도깊게 담아내며 그해 영국에서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2017년 시즌2를 방영했고 작품을 마무리했다. 

원작 '닥터 포스터'에서 여주인공 젬마 포스터(슈란느 존스) 역은 '부부의 세계'에서 지선우(김희애)가, 남주인공 사이먼 포스터(버티 카멜) 역은 '부부의 세계' 이태오(박해준)가 연기한다. 사이먼과 외도하는 케이트(조디 코머)역은 여다경(한소희)이 맡았다.

출처=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

줄거리는 '부부의 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시즌1에서 주인공 젬마는 남편의 자켓에서 여성용 립밤을 발견하게 되고, 머플러에서 금발 머리카락까지 나오는 등 꺼림칙한 일이 연속되자 남편에 외도를 의심한다.

사이먼의 생일파티에서 평소 젬마와 친밀하게 지내던 환자의 딸인 케이트(조디 코머)와 남편의 다정한 사진을 목격한 젬마의 세계는 무너지기 시작한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젬마는 계속해서 다정한 얼굴로 모범적인 아빠를 연기하고 있는 남편이 불륜 상대를 임신시키고 난 후에도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까지 알게되며 분노하게 된다.

벼랑 끝에 선 젬마는 시즌1의 엔딩에서 불륜 상대 케이트의 집에서 가진 식사자리에 참석하게 된다. 젬마는 케이트에 부모님에게 "당신들 딸이 내 남편과 몰래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폭로한다.

젬마의 행동에 화가 난 사이먼은 결국 폭력을 휘두르고, 아들이 이를 목격하게 되며 두 사람은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으며 완전한 파국을 맞는다. 

출처=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

시즌2에서는 2년의 시간이 흘러 케이트와 사이먼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기르며 기념 파티 초대장을 보낸다. 이 모습을 본 젬마는 복수를 꿈꾸고 사이먼의 주위를 맴돌며 기회를 엿본다. 

사이먼이 케이트를 자신의 대용품처럼 대하는 것을 알게된 젬마는 케이트에게 결혼식 노래, 선물까지 자신에게 주었던 그대로임을 폭로하며 케이트를 무너뜨린다. 

케이트는 젬마와 사이먼의 관계를 의심하고 결국 사이먼을 떠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유일한 아들마저 사이먼에게 실망하며 그를 떠난다. 결국 사이먼은 젬마와 케이트, 아들까지 모두를 잃고 사업마저 부도가 나며 쓸쓸한 결말을 맞는다. 

한편 '닥터 포스터'는 최근 넷플릭스에서 서비스가 종료되어 이용자들의 아쉬움이 빗발치고 있다. 국내 OTT 플랫폼인 왓챠 플레이에서 '닥터 포스터' 전편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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