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6월 1일, ‘세계 우유의 날’을 맞아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별 필수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는 우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우유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특별 레시피를 공개했다.

우유 한 잔에는 필수 영양소를 비롯해 칼슘, 단백질, 비타민D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으며, 아동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노년기 골다공증 예방을 돕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우유의 효능들이 있다.

첫째, 우유 섭취는 천식의 위험성을 감소시킨다. 우리나라 성인의 약 5% 정도가 천식일 경우로 흔하게 나타나지만 대부분이 본인이 천식인지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천식의 원인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두 가지로 나뉘는데, 환경적 요인이라면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식습관에 신경을 쓰면 충분히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한편, 천식에 좋은 음식으로 우유,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이 추천되는데, 우유 속에 들어 있는 유지방과 비타민D가 천식증상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우유 및 유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 우유는 생리활성펩타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혈압 조절에 효과적이며, 칼슘, 칼륨 등의 성분이 적절하게 함유되어 있어, 체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줘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 등 국제연구진이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인남녀 41만8,329명을 평균 12.7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에 우유 한 잔(약 200ml)이나 요구르트 한 개(약 100ml) 또는 치즈 2장 이내(약 30g)을 섭취하면 혈전으로 인한 허혈성 뇌졸중 위험을 각각 5%, 9%, 12%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우유를 신선하고 맛있게 마시려면, 우유를 보관하는 법부터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냉장고 안에서 가장 맛있는 온도를 지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 낙농협회에 따르면, 우유를 보관할 때 냉장고의 온도는 섭씨 약 4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 박테리아가 가장 활발하게 증식하는 온도가 섭씨 4도에서 60도 사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냉장고 안에는 모든 공간의 온도가 동일하지 않다. 냉장고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온도가 낮아지므로 식품별 보관 위치에 신경 써야 한다. 선반 위쪽은 오래 보관해도 괜찮은 음료, 스낵 등의 가공식품, 아래쪽은 육류, 생선 등의 신선식품들을 두는 것이 알맞다. 또한, 물기가 많은 것과 물기가 적은 것을 구분하는 것도 식품을 오래 보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우유의 경우, 선반 위쪽보다는 비교적 온도가 낮은 아래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요거트와 치즈 등의 유제품 또한 아래쪽에서 더욱 오래 보관할 수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우유를 냉장고 문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다. 냉장고 문은 온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조미료와 소스 보관에 적합하며, 가급적 냉장고의 내부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냉장고 문을 자주 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그냥 마셔도 좋은 우유는 요리와 디저트에 활용하기에 훌륭한 식재료이다. 114가지 영양소를 갖추고 있는 완전식품 우유가 다른 식재료의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면서, 풍미까지 올려주기 때문이다. ‘우유의 날’을 맞아 우유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간편 보양식과 디저트 레시피를 소개한다.

▲ 수삼 까르보나라

<재료>우유 2컵(400ml), 수삼 1뿌리, 꿀 1컵, 파스타면 150g, 마늘 1개, 양파 1/3개, 양송이버섯 2개, 베이컨 2줄, 올리브유 2스푼, 달걀노른자 1개, 버터 2스푼, 밀가루 1스푼 반, 소금‧후추 약간

<방법>씻어둔 수삼을 편 썰고 꿀과 섞어 놓는다. 양파, 버섯, 베이컨을 썰어놓는다.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파스타면을 삶는다. 두른 팬에 손질한 마늘, 양파, 버섯, 베이컨을 넣고 볶아서 익혀준다. 어느 정도 익었으면 우유와 밀가루를 넣고 조금 걸쭉해질 때까지 약불로 끓인다. 놓은 면과 달걀노른자를 넣고 면을 소스와 함께 잘 볶아 준 후, 소금‧후추로 간을 맞춘다. 그릇에 담고 꿀에 절여 놓은 수삼을 토핑으로 올려주면 완성이다.

▲ 케일 스무디

<재료>우유 1컵(200ml), 플레인 요거트 80ml, 케일 30g, 키위 1개, 바나나 1개, 꿀 2숟가락

<방법>모든 재료를 믹서에 넣고 갈아주면, 담백하고 든든한 케일 스무디 완성이다.

한편, 하얀 보약이라고 불리는 ‘우유’는 전 세계적으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식품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우유의 소중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매년 6월 1일을 ‘세계 우유의 날’로 지정했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의 날’을 맞아, 블로그, 페이스북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 중에 있다. 관련된 내용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 SNS채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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